김세연 "황교안, 당 쇄신 요구에 단식? 진정성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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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표 단식, 건강 좋지 않아보이는 상황
지소미아 종료는 미뤄졌지만.. 단식 멈추진 않아
50% 물갈이? 양 많다고 질도 좋아질지는 회의적
한국당 지지율 민주당 절반, 다양성 회복이 핵심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20~19:55)
■ 방송일 : 2019년 11월 22일 (금요일)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 (여의도연구원장)


◇ 정관용> 자유한국당의 황교안 대표 사흘째 단식농성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은 지역구 의원 3분의 1 컷오프하겠다, 이런 내용을 발표했고. 또 오늘 방금 전에 청와대에서는 지소미아 종료통보를 연말까지 효력 정지한다 이런 발표를 또 했습니다. 이분은 지금의 이 모든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실지 본인 스스로 불출마 선언하고 한국당에 강력한 쇄신을 촉구하셨던 여의도연구원장 김세연 의원 연결해 봅니다. 김 의원, 안녕하세요.

◆ 김세연> 안녕하십니까? 김세연입니다.

◇ 정관용> 오늘 아침 일찍 황교안 대표 단식농성장을 찾으셨다고요.

◆ 김세연> 네, 그랬습니다.

◇ 정관용> 건강 상태는 어떠시던가요.

◆ 김세연> 지금 워낙 추워지고 있는 날씨에 단식을 하셔서 그런지 조금 건강이 좋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 정관용> 어떤 얘기를 나누셨어요?

◆ 김세연> 일단 지금 이렇게 단식이라는 결단까지 하시게 돼서 마음이 아프다. 제가 사전에 충분히 상의드리지 못하고 일요일에 발표했었던 불출마 선언을 하게 되어서 그 점에 대해서는 사전 상의를 못 드린 것에 대해서 죄송하다. 그런데 제가 그 내용으로 말씀드렸던 것이 나름 충정에서 그렇게 말씀드렸다는 그 뜻은 이해를 해 달라고 말씀드렸고요. 단식 중이라도 건강 잘 챙기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 정관용> 그런 말씀을 드렸더니 황 대표는 뭐라고 반응을 하시던가요?

◆ 김세연> 알겠다고 감사하다고 하셨습니다.

◇ 정관용> 왜 정치권에는 이러쿵저러쿵 말들 많이 하시는 분들 있습니다마는 김세연 의원이 불출마 선언하면서 황교안 대표도 나경원 원내대표도 이런저런 언급들이 있었잖아요. 그게 어떤 뜻이었어요?

◆ 김세연> 그 뜻이 지금 지도부 두 분께 현재 직책에서 물러나시라고 하는 것이 전혀 아니었고요. 다만 지금처럼 정부여당의 폭주가 계속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도 한 번도 자유한국당이 민주당 지지율을 넘어서본 적이 없습니다. 근원적인 원인에 우리 모두의 책임이 있기 때문에 그 책임을 저도 통감하고 다음 총선에 불출마할 테니 현재 대한민국이 무너지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즉 새가 양 날개로 날아야 되는데 한쪽 날개가 움직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런 날개를 복원하기 위해서는 전원 불출마하고 당을 해체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법이라는 말씀을 드렸기 때문에 거기에서 불출마 선도를 앞장을 서주셔라 그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일각에서는 바로 그런 김세연 의원의 강력한 쇄신 내지는 당 해체까지 요구 이런 것에 대한 대응 차원의 단식 돌입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었거든요. 그 점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세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고요. 워낙 방금 그래도 발표가 되었습니다마는 지소미아 파기 직전에 한 가지 고비는 넘었습니다마는 여전히 남아 있는 패스트트랙의 경우에 대한민국의 헌정 운영 원리를 근본적으로 변화를 줄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삼권분립을 넘어서는 이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저항권 차원에서 제1야당 대표가 단식을 결정하는 데 다른 고려를 그렇게 많이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진정성은 믿습니다.

◇ 정관용> 당내 요인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본다.

◆ 김세연> 네.

◇ 정관용> 알겠고요. 방금도 언급하셨습니다마는 청와대가 전격적으로 지소미아 종료 통보 효력정지 결정을 내렸고 문 대통령도 즉각 지소미아 잘 정리됐으니까 황 대표 단식 풀어달라,이런 뜻을 강기정 정무수석을 통해서 전했다고 하는데 김세연 의원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 김세연> 세 가지 요점 때문에 단식에 돌입했기 때문에 그중에 한 가지는 다행스럽게 지금 상태에서 해소가 되었을지 몰라도 나머지 두 가지 또 큰 문제가 있습니다. 이 부분이 함께 해소가 되어야 단식을 중단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정관용> 선거법하고 공수처법 이거요?

◆ 김세연>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래요. 알겠고요. 그나저나 어제 자유한국당의 총선기획단이 현역 의원 컷오프 30% 그렇게 되면 일단 비례대표는 자동으로 교체가 되는 거고 이미 불출마 선언한 분들까지 합하면 현역 의원의 절반가량 물갈이되는 그런 원칙을 발표했는데. 이 정도 되면 김세연 의원이 주장했던 거의 당 해체에 버금가는 것 맞습니까? 어떻습니까?

◆ 김세연> 제가 전원 불출마와 당 해체를 저의 해법으로 제시했던 입장에서 당내에서 이런 활발한 쇄신 논의가 일어나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를 합니다마는 어제 발표되었던 안의 양적 수준에 있어서는 제가 평가할 입장에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다만 한 가지 덧붙여 말씀드리자면 우리 정치에서 기존에 소위 물갈이, 이것이 적절한 표현인지에 대한 논란이 됐습니다마는 현역 교체 비율이 이전에 매우 높았던 적도 있고요. 50%를 상회했던 적도 있지만 또 그 약간 밑에서 있었던 적도 있지만 과연 이런 양적 지표를 충족시키는 것이 정치의 질적 향상을 담보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저는 좀 근본적인 회의가 있어서 물론 노력은 인정하지만 거기에 대한 평가는 유보하겠습니다.

◇ 정관용> 방금 언급하신 게 그러니까 많은 사람 내보내고 새로운 사람을 들어오게끔 한다고 해도 새로운 사람이 어떤 사람이 들어오냐가 더 중요한 거 아니냐 이런 얘기인가요.

◆ 김세연> 또 그런 부분도 포함돼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그런 각도에서 지난번에 자유한국당이 1차 영입명단으로 발표한 분들. 그 가운데는 박찬주 전 대장 같은 분은 워낙 시끄러운 논란 끝에 아예 그냥 없었던 일이 되기도 했었습니다마는 그 외에 다른 분들까지를 포함해서 글쎄요, 항간에서는 저런 분들로 교체하면 당이 새로워지나 이런 문제의식도 있습니다. 어떻게 답하시겠어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2일 서울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3일째 무기한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황 대표는 경호상 이유 등으로 분수대 광장에서 천막 설치가 불허돼 지난 이틀간 밤늦게 국회 본청 계단 앞으로 이동해 천막에서 잠을 청했다. 박종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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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세연> 저도 그런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사람 중의 하나고요. 개혁이나 쇄신의 진정성을 그 의지를 국민이 확인하시기 위해서는 좀 더 이전의 자유한국당의 노선과는 달라 보일 수 있는. 왜냐하면 현재 당이 이 지경에 이른 것은 즉 민주당에 더블스코어로 뒤지고 있는 부분은 다양성이 훼손되어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시 중도까지 확장을 충분히 할 수 있는 다양성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즉 어떤 내용으로 세부를 채우느냐 이거라도 봐야 할 텐데. 그래야 정말 해체에 버금가는 당 쇄신이다, 이렇게 해석해도 되겠습니까?

◆ 김세연> 저는 당 해체가 근본적인 해법이라도 저의 방안을 제시했고요. 당 해체에 버금가는 쇄신은 제가 말씀드렸던 거하고 좀 다릅니다.

◇ 정관용> 그래도 어쨌든 당장 당 해체 결정이 나지 않는 한은 여의도연구원 원장을 맡고 계신 한은 또 임기 마지막까지는 그 역할을 하시겠다고 했던 전제로 놓고 보면 새로운 정말 다양성을 키우는 인물들이 들어갈 수 있도록 뭔가 일을 하셔야 되는 거 아닐까요?


◆ 김세연> 열심히 그 일을 하고 있습니다. 여의도연구원에서 지금 다루고 있는 정책과제들이 이전의 자유한국당에서 소홀히 하거나 다루지 않았던 과제들을 발굴해서 그 부분들에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대한민국 시민들이 어떤 부분에 가장 정책적인 갈증을 느끼고 있는지를 찾아내는 작업을 저희가 해 오고 있기 때문에 준비되는 대로 하겠습니다.

◇ 정관용> 정책과제는 그렇다 치고 새로운 인물들 영입하는 이런 작업과 관련된 여론조사라든가 이런 영역의 일들은 없습니까?

◆ 김세연> 총선후보로 내보낼 만한 그런 인재영입의 일은 제가 직접 관여되어 있지는 않고요. 다만 제가 지금 열심히 하고 있는 과제 중에 하나는 다음 세대에 정치 리더십를 발휘해야 될 잠재적으로 갖고 있는 청년들이 보다 일찍 정치나 정당의 환경에 노출이 되고 여기에서 정책토의를 하고 정무적인 감각을 기르고 상호 신뢰를 쌓아서 훌륭한 정치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그 준비 과정을 열심히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 정관용> 총선이 다가오면 히든카드로 갖고 있는 분들도 상대편의 누구랑 가상대결을 붙여봤을 때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 이런 걸 다각도로 여론조사 같은 거 다 하지 않습니까?

◆ 김세연> 공천 과정에서는 그런 절차들을 밟을 겁니다.

◇ 정관용> 특히나 새로운 인물 영입대상이 있을 때는 그 인물을 영입하면 어떻게 되는지 가상시뮬레이션 조사를 많이 하잖아요. 그게 여의도연구원의 역할 아닌가요.

◆ 김세연> 저희 여의도연구원의 여론조사실이 여의도연구원 자체보다 먼저 만들어졌던 조직이고요. 그래서 공천과 선거 관련 여론조사는 사무총장이 지휘를 하게 돼 있고. 정책이나 현안조사는 연구원장이 담당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구체적인 인물을 누구를 집어넣어서 가상대결을 해 보느냐, 이런 부분은 아무래도 공천관리위원회나 사무총장 쪽에서 결정을 하게 돼 있습니다.

◇ 정관용> 김세연 의원이 직접 거기에 관여하지는 못하시는군요?

◆ 김세연> 전반적인 조직이나 시설은 제가 관리를 합니다마는.

◇ 정관용> 일각에서는 불출마에 당 해체 주장까지 편 분을 아예 총선기획의 핵심으로 앉혀야 되는 거 아니냐는 주장 나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세연> 제가 언급할 사안은 아닌 것 같습니다.

◇ 정관용> 만약에 그런 요청이 들어오면 하시기는 하실 건가요?

◆ 김세연> 제가 20대 국회 임기 말까지 요청이 오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최선을 다해서 할 생각이고요. 저의 능력 범위를 벗어나는 것 같으면 그건 제가 사양을 해야 되겠죠.

◇ 정관용> 원론적 답변만 하시네요. 총선 안 나가시면 임기 끝나신 후에는 뭐하시렵니까?

◆ 김세연> 임기 후의 일에 대해서 생각을 하면 현재 해야 되는 일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고 판단이 흐트러질 수 있기 때문에 지금 머릿속에 그 이후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 역시 아직 원론적 답변이시네요. 유승민 의원한테 한마디 마지막으로 하신다면요.


◆ 김세연> 여러 가지 지금 어려움이 많으실 겁니다마는 아무튼 우리 정치가 한단계 더 발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실 수 있는 분이기 때문에 좋은 역할을 부탁을 드립니다.

◇ 정관용> 역시 또 원론적 답변만 하시네요.

◆ 김세연> 죄송합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김세연> 감사합니다.

◇ 정관용> 자유한국당 여의도연구원장 김세연 의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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