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형 "지소미아 번복? 지금 항복하면 더 불리해진다"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뉴스듣기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오늘의 핫뉴스

닫기
지소미아 종료=안보절벽 아냐, 언제든 재개
일본 태도 변화가 원인...원인부터 바뀌어야
미국의 압박...치밀한 '그랜드 전략' 아냐
'하노이 트라우마' 북한, 구체적 조건 원해
김정은의 초청 거절, 이젠 이벤트보다 '실적'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준형(국립외교원 원장)

이제 16시간 후면 한일 간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는 종료가 됩니다. 물론 정부는 '일본의 태도 변화가 있다면 달라질 수 있다.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 라고 했습니다마는 과연 일본이 16시간 안에 태도를 바꿀 가능성이 있을까요? 만약 안 바꾼다면 그대로 종료인가요? 종료가 되고 나면 그다음에는 어떤 상황이 펼쳐질까요? 특히 미국이 어떻게 나올까요? 지금부터 현재의 상황과 앞으로 펼쳐질 일을 좀 냉철하게 짚어보겠습니다. 국립외교원 김준형 원장 오늘 스튜디오에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김준형>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단도직입적으로 여쭙겠습니다, 원장님. 일본이 16시간 안에 일본이 태도를 바꿀 가능성 있습니까?

◆ 김준형> 없다고 봅니다.

◇ 김현정> 정부 관계자시니까 저는 그래도 한 2% 있습니다. 그러실 줄 알았는데 없다고 보세요?

◆ 김준형> 그런데 이게 상대방 입장이니까 제가 또 그렇게 단호하게 말씀드릴 수는 없는 문제이긴 한데 저는 여전히 학자라는 정체성을 갖고 있으니까요. 분석을 하면 지금까지 일본의 태도를 생각하면 그럴 가능성이 매우 낮아 보입니다.

◇ 김현정> 그렇죠. 여러분 김준형 원장님은 잘 아시죠? 한동대학교 김준형 교수시고 저희 워낙 많이 출연하셨던 분이신데 이제 원장이 돼서 오늘 출연을 하신 거예요. 없습니다, 가능성. 솔직히 있다고 보는 사람이 없죠. 맞습니다. 그런데 어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황교안 대표 찾아가서 일본하고 외교 라인 계속 가동 중이다. 노력하고 있으니 지켜봐달라. 이런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하지 않았습니까, 기자들 보는 앞에서? 그 얘기는 지금 물밑으로 뭔가 대화가 있긴 있다는 얘기예요?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관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 내용을 보고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김준형> 왜냐하면 우리 입장은 계속 원인 제공은 일본이고 우리는 어떤 옵션도 다 얘기할 수 있다라고 할 정도로 오픈된 상황이고 우리가 끊임없이 노력한다는 부분은 차후의 상황에도 대비해서 일본의 태도와 상관없이 우리는 그런 모습을 계속 보여줘야 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우리는 계속 끝까지 이렇게, 마지막 순간까지.

◆ 김준형> 그리고 그게 사실이고요. 그게 쇼는 아니고요. 실제적으로 우리 입장은 그런 거죠.

◇ 김현정> 그런데 일본은 왜 이러는 건가요? 지소미아는 사실 그들에게 더 유리한 거였고 없어지면 당장 불편한 건 본인들인데 도대체 왜 꿈쩍도 않는 겁니까?

◆ 김준형> 이게 결국은, 짧은 시간에 설명하기가 굉장히 힘들긴 하지만 일본의 일종의 미래 안보 전략과 관련이 되는 거죠. 그러니까 아베 정부는 기본적으로 중국과의 경쟁 그다음에 미일 동맹. 이런 차원에서 자기네가 굉장히 단호하게 나가고 오히려 한국을 밀어붙여서 지금 미국 편이냐, 중국 편이냐 하는 방식으로 우리를 몰아붙이는 큰 그림 중에 하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미국 믿고 그러는 거군요?

◆ 김준형> 그렇죠. 그러니까 우리 태도가 조금 오픈됐다고 해서 아베가 지금 당장에 그것을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 같고요. 특히 평소에 미국의 말을 잘 듣는 일본이라고 하더라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상 굉장히 강경하게 나오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미국 믿고 결국은 일본은 계속 이러는 것이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지난 18일에 미국을 극비리에 방문한 게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이거는 왜 간 것인가. 첫 번째 가능성은 이러이러한 이유로 우리가 지소미아를 종료할 수밖에 없으니 이해해 주십시오라고 설득하러 간 건지 아니면 미국이 좀 나서서 일본하고 우리 사이 중재해 달라고 요청하러 간 건지. 왜 갔던 거죠?

◆ 김준형> 여러 가지 복합적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왜냐하면 지난번에 충분히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백악관과 청와대 사이에는 굉장히 긴밀한 소통이 있었지만 지금 미국의 상황이 생각보다는 국방부나 국무부와 이렇게 코디네이션, 조정이 그렇게 원활하게 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또 백악관 입장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보면 지소미아는 국방부의 문제 아닙니까.

◇ 김현정> 더 거기랑 밀접하죠.

◆ 김준형> 그렇게 되면 국방부 쪽에서는 아무래도 이것이 자기들의 일종에 자산 중 하나라고 본다면 없어지는 데 대한 국방부의 불만은 어떻게 보면 미국의 입장에서 보면 당연하다고 볼 수도 있죠.

네이버채널 구독

◇ 김현정> 그러면 설득하러 갔지만 잘 안 된 거라고 봐야 되는 건가요?

◆ 김준형> 아니, 이번에는 사실상 설득이라기보다는 우리가 충분히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미국에도 성의를 보이고 우리 설명을 하고 끝까지 이것이 원인 제공은 일본이고 우리는 언제든지 일본에 변화가 있다면, 다시 말해서 이것을 종료하는 이유를 제공했던 원인이 소멸된다면 언제든지 우리가 재개할 수 있다는 건데요. 이게 굉장히 중요한 얘기가 뭐냐 하면 우리가 지금 계속 자꾸 이렇게 뭔가 시한폭탄처럼 시간을 재고 절벽에 떨어지고. 이게 우리한테는 별로 바람직한 건 아닌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 자체가 그 정도로 중요하거나 그 정도로 유효하거나 그렇게 보면 2016년 전에는 우리가 안보가 없었던 것도 아니고.

◇ 김현정> 그러니까 지소미아 체결하기 전에.

◆ 김준형> 네, 제가 지난번에 말씀드린 것 같은데 일종의 공인인증서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절차를 생략하고 우리가 정보를 나눴다는 거지 사안별로 얼마든지 지금도 나눌 수 있는 그런 네트워크가 있다는 점에서 이게 없어진다고 갑자기 안보가 없어진다, 안보 네트워크가 없어진다. 이렇게 보는 게 그런 게 국익에도 그렇게 저는 바람직하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이게 맞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2016년에는 이거 없었을 때도 잘살지 않았냐. 그건 맞는데 줬다 뺏는 거 되게 어렵다고 우리 얘기하듯이 있는 있던 걸 깨는 판이기 때문에 조금 그 당시 상황과는 다르지 않은가.

◆ 김준형> 다르긴 하죠. 그런데 2016년부터 지금까지 약 29차례 정도였고 이게 2급 정도의 정보를 나누는 거란 말이에요. 그러면 사실상 그 이상의 정보도 사안별로 얼마든지 나눌 수 있고 그다음에 한미일 자체 네트워크가 있기 때문에 이 자체가 없어진다고 갑자기... 그다음에 또 하나는 뭐냐 하면 지금 원인을 얘기를 했으니까 그것만 해소가 된다면 언제든지 예를 들어서 연장을 안 하고 한 달 후에 좋아졌다, 두 달 후에 좋아졌다. 그다음 다시 이렇게 전혀 비가역적이지 않다는 점을 우리가 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 김현정> 한 달 후, 두 달 후에도 다시 살릴 수 있다고요.

◆ 김준형> 언제든지 하면 되는 거죠. 그 원인 때문에 연장을 안 하는 거니까요.

◇ 김현정> 원인만 제거되면.

◆ 김준형> 그럼요.

(사진=연합뉴스)

◇ 김현정> 그럼 이제 실효적인 측면에서 우리한테 없어도 크게 문제가 없다는 말씀이신데 그럼 실효 말고 상징적인 측면. 미국이 저렇게까지 막 유지하라고 압박하는 데는 이제 한미일 동맹이라는 그 상징성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 부분 어떻게 보세요?

◆ 김준형> 미국, 아까 말씀드렸듯이 국방 쪽에서는 중국의 부상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한미일 동맹을 삼고 싶지만 여기에서 우리가 얻는 것도 뭐냐 하면 우리가 지소미아를 연장하지 않고 나중에 또 연장하더라도 우리 입장이 확실해지는 건 뭐냐 하면 사안별로 한미일 군사 협력은 할 수 있지만 자동적으로 모든 일에 중국을 적으로 만드는 한미일 동맹은 아니다라는 확실한 입장을 이번에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중국은 그럼 좋아하고 있어요, 지금?

◆ 김준형> 중국이야 좋아하겠지만 그러나 중국 쪽에서도 복잡할 겁니다. 왜냐하면 이 자체가 중국은 굉장히 실용적으로 판단하면, 한국이 그러면 미국에서 멀어지냐? 전혀 기대 안 되거든요.

◇ 김현정> 그건 또 아니니까.

◆ 김준형> 그럼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렇게 일이 진행이 되면서 한국당 대표는 단식을 시작했습니다. '지소미아 종료 철회하라. 안보 자해 행위다. 우리가 자존심 세울 때가 아니다. 그러니까 국익하고 실리를 먼저 생각해야 된다' 는 게 제1 야당 측의 입장인데 이거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준형> 원칙적으로는 맞는 얘기죠. 그러면 문제는 그것과 지소미아 종료를 연결시키는 부분의 문제점이죠. 그러니까 당연히 우리는 모든 것을 가지면 좋죠. 그러나 이게 자존심의 문제라기보다는 일본 측에서 완전한 항복을 원하기 때문에 그러면 이번에 그렇게 되면 차후에 일본과의 관계에서 우리가 완전히 언더핸드, 다시 말해서 훨씬 더 불리한 상황이 되는 것이죠.

◇ 김현정> 더 을이 된다?

◆ 김준형> 그다음에 그것이 우리가 이미 던져진 상황에서 아무 변화도 없는데 그러면 처음에 던진 것부터 잘못된 거죠. 그런데 충분히 검토한 후에 했기 때문에 저는 이 부분에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 김현정> 이 상황까지도 고려하고 던진 카드입니까, 이건?

◆ 김준형> 그럼요.

◇ 김현정> 지금 이런 상황까지도? 일본이 꿈쩍 않는 상황? 미국이 압박하는 상황까지도?

◆ 김준형> 그렇죠.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 김현정> 일본이 꿈쩍 않는 상황까지는 가정을 했을 수 있는데 미국이 이렇게까지 압박하는 상황은 가정 못 한 건 아니에요?

◆ 김준형> 그렇긴 하더라도 이제 우리가 설명을 하게 되면 미국은 좀 놀랐을 겁니다. 한국이 생각보다 굉장히 강경하다라고 생각을 했을 겁니다. 그리고 그런 부분에서 불만이 나올 수 있지만 제가 아는 한에 있어서는 이 자체가 전략가들 특히 국방 안보 전략가들 외에는 충분히... 그러나 미국 쪽에서, 객관적으로 미국의 입장에서는 있으면 좋으니까 이 부분이 한국에 대한 일종의 압박 조건이 되긴 하지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미국도 이게 한미 동맹이 훼손된다든지 또는 절벽에 떨어진다든지 저는 (미국이) 그렇게 생각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미국은 왜 이러는가,이 부분인데요. 이거는 그냥 제 생각입니다. 이거는 제 생각인데. 미국이 지금 2개의 카드를 동시에 던졌잖아요. 동시에 양손에 들고 흔들고 있잖아요, 여러분. 한 카드는 이 지소미아 유지해라 이 카드고 또 한 카드는 방위비 분담금을 지금보다 6배 올려달라 이 카드고. 이 카드 중에 지소미아 카드를 한국이 안 받으면 다른 한쪽 카드 분담금 카드를 흔들면서 이거라도 그러면 너희들 세게 받아라. 혹시 이러려고 지금 전략적으로 이러는 거 아닌가?

◆ 김준형> 지금 이제 보시면 한미 동맹이 아무리 가까워도 사실은 지금은 협상 대상이고 상대방의 수를 보여주지 않겠죠. 제가 왜 이 말씀을 드리냐면 미국이 우리한테 대한 것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이걸 설명하면서 협상하지 않을 거 아닙니까.

◇ 김현정> 그렇죠.

◆ 김준형> 그러니까 제가 미국의 속내를 알 수는 없지만 전문가 입장에서 이것을 분석해 보면 그러면 미국이 그런 것들을 전체 그랜드 전략을 가지고 한국을 밀어붙이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 김준형> 왜냐하면 예를 들자면 지소미아는 트럼프 대통령은 별로 관심이 없는 부분입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국방부 전략가들의. 그리고 미국이 전체적으로 대외 정책 결정할 때 모든 것을 잘 고안되고 치밀하게 전략을 짜는 것 같지 않다면, 지소미아 부분은 국방부가 우리한테 밀어붙이는 거라면. 그다음에 방위비 분담금은 트럼프 대통령을 중심으로 백악관 쪽에서 밀어붙인다면 오히려 국방부나 이쪽에서는 지나친 요구이기 때문에 오히려 부담스러워하는. 그렇다고 보면 이게 말씀하신 것처럼 치밀한 전략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걱정하는 것이 지소미아 우리가 오늘 종료시키고 나면 미국이 방위비 분담금 카드를 더 세게 흔들지 않을까 이 걱정이었는데 그렇게는 보지 않는다는 말씀.

◆ 김준형>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저는.

◇ 김현정> 알겠습니다. 방위비 분담금 문제로 넘어가 보죠. 방위비 분담금. 이게 뭐 트럼프 특유의 거래 방식. 세게 질러놓고 거기서부터 깎아내려가는 사업가적인 전략 방식이라고 치더라도.

◆ 김준형> 지나친 거죠.

◇ 김현정> 이번에는 너무 세다. 굉장히 강해 보인다. 맞나요?

◆ 김준형> 맞습니다. 왜냐하면 이제 우리 국민들이 너무 잘 아실 텐데 지금의 SMA라는 틀 안에는 2조 다시 말해서 20억 불이죠. 한 18억 불 정도가 한계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100% 다 내는 게 됩니다.

◇ 김현정> 여러분 SMA라는 건 방위비 분담금 그 협상 그 틀 말씀하시는 거죠?

◆ 김준형> Special Measures Agreement라고 해서 특별 조항. 왜냐하면 옛날에는 무상으로 우리 했었는데 우리가 잘살게 되면서 '우리가 그럼 낼게' 라고 한 것이고 그것은 간접 지원 중심이고. 그렇죠? 그런데 지금 그것을 5배 정도 60억불, 50억불 얘기하면. 60조죠. 그걸 얘기하는 건 그러면 틀을 바꾸자는 얘기거든요.

◇ 김현정> 그렇네요.

◆ 김준형> 그러면 그 틀을 바구면 그 틀을 바꾸는 협상부터 사실은 다시 해야 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 정도의 예산이 소요가 된다면 국회를 다시 통과해야 돼요.

◇ 김현정> 맞아요.

한미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SMA) 협상의 미국 수석대표 제임스 드하트 국무부 선임보좌관이 1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황진환기자

◆ 김준형>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이것도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협상팀의 제가 알 수는 없지만 다시 또 분석을 하게 되면 이거는 뭐냐 하면 여기에 온 미국 측의 협상자들도 이게 과연 50억 불을 얘기하면서 지금의 10억불 정도를 대폭 인상시키기 위한 협상 전략인지.

◇ 김현정> 2배 인상을 목표로 하면서 5배를 부른 건지.

◆ 김준형> 정말 50억 불을 하는 건지. 미국의 협상팀들도 저는 확실하게 파악하고 있지 않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해석합니다. 그러면 논리가 딸리는 거죠. 사실 이번에 이렇게 2차 협상을 결렬을 준비한 듯한 정황들이 있죠. 오전에 이렇게 이미 짐을 싸거나 5시까지 하려고 한 것을 오전에 하고 돌아갔다든지 하는 것을 보면 사실 미국도 논리 측에서는 우리 강경화 장관께서도 그렇게 말을 했지만 우리의 논리가 탄탄하고. 왜냐하면 우리가 대폭 인상까지는 해 줄 수 있지만 틀을 무너뜨리는 것은 지나친 요구다. 이렇게 봤을 때는 미국 측이 사실상 지금 타당한 것을 하지 않는다는 내부적인 약점이 저는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 김현정> 터무니없다는 걸 안다.

◆ 김준형> 우리 국민들도 사실 보수, 진보를 가리지 않고 너무 터무니없다.

◇ 김현정> 이건 똑같이 얘기하고 있어요, 여야가.

◆ 김준형> 똑같이 얘기하고 있는 겁니다.

◇ 김현정> 그럼 이거 결과적으로 트럼프가 전체적인 동의도 받지 않은 채 트럼프가 일단 던진 거고, 무리하게. 결국 깎아내려올 거라고 보시는 거군요.

◆ 김준형> 선거 타임이 온다는 얘기죠. 사실 첫 번째 초선일 때도, 첫 번째 당선되기 직전부터 해 왔던 거고 그것이 상당히 효과가 있다, 자기들의 지지층에. 그런 차원에서 이제 부각되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아유, 그래도 그래도 그렇지 세상에 5배, 6배가 뭡니까.

◆ 김준형> 그렇습니다.

◇ 김현정> 우리는 사실 2배도 너무 많은 거잖아요. 지난번 8.2% 인상할 때도 어려웠는데.

◆ 김준형> 그렇죠. 1조 389억인데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2조가 보통 한계선인데 50% 조금 넘죠. 그래서 사실상 이거를 1조 5000이나 2조까지도 사실 무리한 요구인데. 어떻게 보면 아마 미국 측의 협상팀은 그렇게 생각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때리고 그렇게 압박을 하면 대폭 인상까지는 미니멈으로 받아낼 수 있지 않겠느냐인데.

◇ 김현정> 2배까지는 받아낼 수 있지 않겠느냐.

◆ 김준형> 그런데 그게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까지인지 이 부분은 사실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방위비 분담금은 그렇게 여러분, 흘러가고 있는 거고요. 이런 상황에서 남북 문제라도 잘 돌아가면 걱정이 덜할 텐데 북한은 또 매일매일 폭탄 발언을 쏟아내고 있어요. 최선희 북한 외무성의 제1부상이 러시아에서 한 얘기죠, 이 얘기가?

◆ 김준형> 네.

◇ 김현정> '핵 문제와 관련한 논의는 협상 테이블에서 내려지지 않았나라는 게 내 생각이다.' 왜 이러는 겁니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오후 경기도 오산 미 공군기지를 통해 입국한 뒤 해리 해리슨 주한미국대사와 대화하고 있다. 박종민기자

◆ 김준형> 보면 북한이 왜 저럴까? 이게 또 북한 나름대로 또 데드라인을 만들어놨잖아요.

◇ 김현정> 12월.


◆ 김준형> 그러니까 우리는 안 바쁘다, 우리는 안 바쁘다. 매일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바쁘다는 얘기처럼 들리죠? 그렇게 여유가 있다면. 지금 보면 최룡해, 김계관. 모든 이 문제에 관련된 사람들을 다 소환하고 있고 그다음에 모든 상황에서 지금 다 메시지를 발신하고, 거의 매일. 그리고 하루에도 두세 차례 메시지를 발신하는 이유는 사실상 북한의 절망감이라든지 또는 북한의 바쁘다는 얘기를 역설적으로 얘기하는 측면이 저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급하다, 우리 급하다, 서둘러라, 연내에 끝내자.

◆ 김준형> 그렇지만 입장차가 워낙 크기 때문에 미국이 양보했으면 좋겠다. 한국이 움직여서 미국을 설득했으면 좋겠다라는 것들에 대한 역설적 표현...

◇ 김현정> 그런데 지금 미국 움직이고 있는 거 아니에요? 뭐냐 하면 연합 공중 훈련. 북한이 제일 싫어하는 그거 연기하기로 하고. 지금 미국 움직이고 있는 거 아닙니까?

◆ 김준형> 북한의 워딩을 좀 보면 미국은 이렇게 얘기하는 거죠. 유연하다, 그럴 용의가 있다, 연기할 용의가 있다. 이런 식으로 자꾸 뭔가 태도 변화나 유연성만 발휘하지 북한이 원하는 구체적인 조건을 내놓으라고 얘기합니다. 왜 그렇게 얘기하냐면 하노이에서의 트라우마가 너무 크기 때문에 나오려면 확실한 양보를 제시하지 않으면 못 나오겠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 김현정> 그런 거군요. 아주 확실한 그 결정적인 그것, 알맹이 그거 내놔야 나가겠다. 슬슬 흘리지 말아라 그거군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 김준형> 입장차가 워낙 크기 때문에요. 또 하노이에서의 그 경험 때문에. 그런데 미국은 나와서 얘기하자는 거고, 북한은 나올 수 있는 근거를 줘야 나오겠다고 얘기를 하는데요. 조금씩 지금 시간이 가기 때문에 저도 초조하긴 한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무 협상은 어떤 방식으로든 연내에 할 가능성이 있고요. 그러나 물리적으로 정상 회담은 내년으로 넘어가지 않겠나. 그런데 실무 협상을 하면서 넘어가는 건 저는 북한의 체면 부분에서도 크게 손상이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어떻게 보면. 가장 가능하고 또 바라는 바는 실무 협상을 한두 차례에 연내에 하고 내년 초에 사실 정상 회담하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에서 만남이 이루어진 30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뉴스가 방영되고 있다. 박종민기자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그게 트럼프의 재선 스케줄하고 맞춰봤을 때도 그 정도가 맞습니까?

◆ 김준형> 또 2월에 아이오와로 킥오프를 하는 거죠, 대선 스케줄이.

◇ 김현정> 알겠습니다. 어제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이 부산에 와달라고 초청장 보냈다, 친서 보냈다라는 얘기를 공개해 버렸어요. '고뇌와 번민 이해하지만 부산에 갈 합당한 이유를 끝내 못 찾았다.' 이렇게 공식 발표. 이건 어떤 의미입니까?

◆ 김준형> 왜냐하면 그동안에 삶은 소대가리라고 얘기하는 부분은 사실상 밑의 다른 매체를 통해서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 김현정> 맞습니다.

◆ 김준형> 그런데 적어도 정상 간의 신뢰에서는 아무리 조선중앙통신을 통하더라도 이것은 김정은 위원장의 답변이기 때문에 예의를 갖췄고요. 그런 부분에서 신뢰가 있다는 부분은 확실하게 얘기한 것이고.

◇ 김현정> 이건 망신 주려고 한 건 아니라고요?

◆ 김준형> 저는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아까 말씀하신 게 뭐냐 하면 결국 영변도 그렇고 작년에 평양 선언에서 우리가 같이 만들었지 않느냐 그러면 한국이 미국을 좀 설득시키라는.

◇ 김현정> 또 그 메시지?


◆ 김준형> 설득시키지 않고는 우리가 이벤트로는 더 이상 나오지 않겠다. 김정은 리더십 중에 아주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실적을 굉장히 따집니다.

◇ 김현정> 실적?

◆ 김준형> 그러니까 이벤트로는 하지 않겠고 자기들이 얻을 수 있는 실질적인 것을 가져와야 하겠다는 겁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원장님 귀한 시간 대단히 고맙습니다.

◆ 김준형> 감사합니다.

◇ 김현정> 국립외교원 김준형 원장이었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추천기사

많이 본 뉴스

상단으로 이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유튜브

다양한 채널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제보 APP설치 PC버전

저작권자 ©CBSi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