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T-38 공군기 사망 사고…3년간 동일기종 7대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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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美서 2대 이륙도중 뒤틀림 사고로 2명 숨져
2017년 9월 텍사스 사고와 유사…지난해에도 발생

활주로를 이탈해 황무지에 드러누운 T-38 제트기(사진=new9 영상 캡처)

 

미국 오클라호마주에서 훈련 비행을 위해 이륙하려던 미 공군 소속 T-38 탤런스 훈련기 2대가 사고를 일으켜 군인 2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고는 이날 오전 9시 10분쯤 오클라호마주 북서부 밴스 공군기지에서 T-38 탤런스 훈련기 2대가 이륙하면서 벌어졌다.

군은 "항공기들은 일상적인 훈련을 수행 중이었다"며 "각 항공기에 2명씩 탑승했으나 2명은 사망했다"고 밝혔다.

군은 이번 사고를 '작은 사고(mishap)'였다고만 할 뿐 원인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사고 현장을 항공 촬영한 미국 CBS방송을 보면, 활주를 벗어난 황무지에 훈련기 한 대가 거꾸로 누워 있고 다른 사고기 한 대는 그 전방 지역에서 똑바로 멈춰 선 모습이 보인다.

활주로에는 스키드마크가 선명히 찍혔다.

이번 사고는 2017년 9월 텍사스 쉐퍼드 공군기지에서 발생한 동일 기종의 사고와 유사해 보인다.

당시에도 T-38 훈련기가 활주로에서 이륙하려다 동체가 뒤틀리면서 활주로를 이탈했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2명의 조종사가 다행히 비상 탈출에 성공해 목숨은 건졌다.

2017년 11월에도 또 다른 T-38 훈련기가 텍사스 롤린 공군기지에서 훈련도중 컴프레셔가 정지되면서 추락해 조종사가 숨졌다.

지난해 8월 오클라호마 공군기지에서도 역시 T-38기가 또 다른 사고를 일으킨 바 있다.

지난 3년간 알려진 T-38 사고기는 미국에서만 7대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날 오클라호마에서 발생한 사고는 두 대가 동시에 일으켰다는 점에서 더욱 예사롭지 않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2007년 현재 미국이 T-38 탤론 462대를 보유 중이며, 우리나라도 1999년 4월에 이 기종을 도입했다가 2009년 미국에 모두 반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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