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현역 의원 50% 교체"…역대 최대 물갈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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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최소 30명 사전 탈락시킨다는 계획
"국민 염원 담아 결정…국민 신뢰 되찾겠다"

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장이 박맹우 사무총장(가운데), 이진복 총괄팀장(오른쪽), 전희경 의원이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현역의원 3분의 1 이상 공천 컷오프 추진 등 내년 총선 내년 총선 물갈이 폭과 기준 등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내년 4월 총선에 대비한 공천에서 현역 의원의 절반 이상을 교체하겠다는 원칙을 확정해 21일 발표했다.

한국당 총선기획단은 이날 회의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0년 시대정신과 국민적 염원을 담아 결정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이어 "교체율을 높이기 위해 현역 의원 중 3분의 1이상을 컷오프(경선 배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국당의 의석은 현재 108석으로 지역구 의원이 91명, 비례대표가 17명이다. 이 중 연임이 불가능한 비례대표를 제외하고 지역구 91명 중 1/3이면 최소 30명을 사전 탈락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경선에서 떨어진 후보와 자진 불출마자를 포함해 절반 이상 교체를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한국당은 새누리당 시절이던 2012년 19대 총선 공천에서 현역 컷오프 비율을 25%로 잡았고, 결과적으로 지역구 의원 41.7%가 공천을 받지 못했다.

컷오프를 33%로 높여 절반 이상의 현역을 교체하면 역대 최고치가 된다.

기획단에서 확정한 방안은 당 지도부에 보고된 뒤 향후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확정된다.

기획단 단장을 맡은 박맹우 사무총장은 "공천방향과 컷오프의 세부사항은 치열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계속하겠다"며 "앞으로도 한국당은 과감한 쇄신과 변화를 실천해 국민의 신뢰와 기대를 되찾는 데 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황교안 대표 단식이 이번 발표 시점에 연관됐는지 취재진이 묻자 "마침 시기가 겹쳤을 뿐"이라며 "지난번 회의(18일)에서 결론을 못 내서 오늘까지 논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획단 총괄팀장인 이진복 의원은 "당내 반발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공평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룰을 만들면 당원들이 납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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