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러시아산 냉동명태 '직수입' 거래구축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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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동해안젓갈콤플렉스센터서 직수입 공장 입고 환영식 개최

21일 오전 속초시 대포동 동해안젓갈콤플렉스센터에서 러시아산 수산물 냉동명태 직수입 공장 입고를 환영하는 기념식을 개최됐다. 이날 들어온 러시아 직수입 명태 코다리는 90t이다. (사진=유선희 기자)

 

속초시가 러시아산 냉동명태를 직수입 하기 위한 노력에 나선다. 이는 한국 내 명태 가공산업 대부분을 강원 영동권에서 담당하고 있음에도 부산에 의존하는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작업이다.

21일 오전 속초시 대포동 동해안젓갈콤플렉스센터에서 러시아산 수산물 냉동명태 직수입 공장 입고를 환영하는 기념식을 개최됐다. 이날 들어온 러시아 직수입 명태 코다리는 90t이다.

시와 속초상공회의소 등에 따르면 한국 내 명태 가공산업(유통, 공급)의 약 80%(물량기준)를 속초, 고성, 양양, 인제 등 강원 영동권에서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모든 물량을 부산항을 통해 수입·유통하고 있어 불합리한 구조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속초시는 주도적으로 러시아산 수산물을 직수입하는 방안을 검토해 "부산을 대체하는 설악권 수산물류단지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직수입한 냉동 코다리가 펼쳐져 있다. (사진=유선희 기자)

 

김철수 속초시장은 "중국 훈춘을 통한 러시아산 수산물 명태에 대한 직거래 구조를 확립하고, 향후 속초항으로 직수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며 "특히 내년 4~5월쯤 북방항로가 재개되면 훈춘이나 러시아를 통해 바로 수산물을 직수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기업인들에게 가격경쟁력 우위 등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는 해상운송, 통관, 검역, 적하역, 보세구역, 금융, 냉동(냉장)시설 등 직수입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속초상공회의소 하명호 회장은 "현재 100% 부산에 의존하다보니 가격경쟁력 등에서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 기회에 업체와 시가 협조해 직수입 거래구조를 구축하기를 바란다"며 "구조가 잘 구축되면 수도권에서도 속초항을 통해 바로 물품을 가지고 갈 수 있어 지역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환영식 행사에서는 김철수 속초시장, 속초상공회의소 하명호 회장, 해양산업단지협의회 조성철 회장, 속초코다리협동조합 장기호 회장 등을 비롯해 수입업체 대표와 지역 내 수산물 관련 업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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