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경화' 아베, 오늘로 최장수 총리 재임…'개헌'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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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발언하고 있는 모습.(사진=교도/연합뉴스 제공)

 

20일로 일본 헌정 사상 최장수 총리가 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새로운 시대를 만들겠다며 개헌을 강조했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최장수 총리가 된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자민당 총재 임기가 2년 가까이 남았다"며 "책임의 무게를 느끼고 얇은 얼음을 밟는다는 생각으로 긴장감을 갖고 행보를 시작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온몸으로 정책과제에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레이와 시대 우선 과제로는 "디플레이션 탈출, 저출산 고령화에 대한 도전, 전후외교 총결산, 그리고 그 뒤에는 헌법 개정도 있다"며 "도전의 정신으로 레이와(令和·일본의 새 연호)의 새로운 시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벚꽃 모임'과 관련한 질문에는 "국민이 판단할 일"이라며 "앞으로 의회에서 답하겠다"고 언급했다.

아베 총리는 앞서 사학스캔들에 이어 정부주관 행사인 벚꽃 모임을 선거운동 목적으로 악용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일본 언론에서는 아베 총리의 장기집권 배경으로 우경화 정책을 통한 우익 지지층 확보, 약한 야권과 여권 내 후계자 부재, 아베 노믹스 경제정책의 성과 등을 꼽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도쿄 관저에서 출입 기자들을 만나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교도/연합뉴스 제공)

 

그러나 집권이 길어지면서 총리 관저 주도의 무리한 정책 추진으로 '독선적'이라는 꼬리표도 달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재임일수 2천887일을 기록해 가쓰라 다로(桂太郞·1848∼1913년) 전 총리의 최장수 총리 기록을 넘어섰다.

아베 총리는 2006년 9월 26일∼2007년 9월 26일 366일간 1차 집권한 뒤 2012년 12월 26일 2차 집권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아베 총리의 임기는 오는 2021년 9월까지지만 자민당 규칙을 개정해 임기를 3년 더 늘리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지만 아베 총리는 일단은 임기 연장 의사를 부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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