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호항 인근 '대문어' 산란·서식장 조성…어업소득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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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대문어. (사진=한국수산자원공단 동해본부 제공)

 

강원 동해시에 대문어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한국수산자원공단 동해본부는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총 사업비 54억 원을 투입해 동해시 묵호항 인근 해역(110ha)에 대문어 산란·서식장을 조성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주요 사업으로는 어장환경 조성, 대문어 산란·서식장 조성, 환경개선, 모니터링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대문어 자원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지난해 4월 수산자원관리수면을 지정 고시했다.

대문어는 겨울부터 봄까지 수온이 낮은 시기에 연안의 얕은 수심 암반지대로 이동해 서식하며, 교미를 한 개체는 암반지대의 패인 곳이나 옆으로 뚫린 굴 등에 산란을 한다.

동해본부에서는 이러한 대문어 서식특성과 생물학적 특성, 서식환경, 번식생태 등을 분석하고 사업에 접목했다.

이로 인해 올해 3분기까지 대문어 어획량은 사업초기 대비(2015년) 25% 증가했으며, 같은 시기 어업소득도 22% 늘었다. 또한 비사업지 대비 대문어 어획량은 3.3배 정도 나타났으며, 지난 10월~11월 수행한 모니터링 조사에서는 부화 후 몇 달 지나지 않은 어린 개체가 사업지에서 많이 잡히는 등 사업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동해본부 신성균 본부장은 "5년간에 걸친 사업의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 대문어 자원증대에 긍정적인 신호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에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시작하는 포항시와 강릉시 대문어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을 수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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