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회장 "대한항공에 주력…이익 안나면 버린다" 구조조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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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조원태 회장은 대한항공을 중심으로 한 항공산업에 주력하는 한편 그 이외의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 가능성을 제시했다.

조 회장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항공운송과 관련된 사업 외에 관심이 없다. 대한항공이 주축이고 그것을 서포트(지원)하는 사업 외에 별로 관심이 없다"며 항공운송과 제작, 여행, 호텔 등 사업을 핵심으로 꼽았다.

조 회장은 이어 "(현재 경영환경이) 있는 것 지키기도 어려운 환경"이라며 "대한항공이 자리 잡으면 전체적으로 거꾸로 정리할 것이 좀 있을 것"이라며 "이익이 안 나면 버려야죠"라고 설명했다.

또 긴축경영에 돌입할 가능성에 대해 "연말 내에 할 것"이라며 비용절감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시사했다.

특히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것과 관련해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가 개선되면서 경쟁이 심해질 수 있다"며 "대한항공도 빨리 개선해 대응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아버지인 고(故) 조양호 전 회장의 지분 상속과 관련해 "가족 간 협력을 안 할 수 없는 구조를 만든 것"이라며 "제가 독식하고자 하는 욕심도 없고 형제들끼리 잘 지내자는 뜻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조양호 전 회장이 보유한 지주사 '한진칼'의 주식(17.84%)은 상속법에 따라 배우자 1.5대 자녀 1인당 1의 비율로 상속됐다. △조원태 회장 6.52%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6.49% △조현민 한진칼 전무 6.47%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5.31% 등이다.

한편 미국 비영리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Korea Society)'는 올해 '밴 플리트' 상 수상자로 조양호 전 회장과 미국 보잉사를 선정했다. 조원태 회장은 조양호 전 회장 대신 수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이다.

밴 플리트 상은 미8군 사령관으로 한국전쟁에 참여하고 1957년 코리아소사이어티를 창립한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매년 한미 관계에 공헌한 인물이나 단체에게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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