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규 감독 "박지수와 대표팀 투혼 눈물겹게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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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대표팀, 올림픽 예선서 뉴질랜드에 패배
득실점 차이에서 앞서 조 2위로 최종예선 진출 성공
박지수와 선수들 투혼에 이문규 감독 "정말 고맙다"

여자농구 대표팀 이문규 감독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박지수가 귀국해서 치료를 받으면 리그에 출전하는데는 큰 지장이 없길 바라고 있다"

천신만고 끝에 2020년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진출 티켓을 확보한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의 이문규 감독이 박지수를 비롯한 선수들의 투혼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문규 감독은 17일 뉴질랜드에서 열린 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A조 뉴질랜드와의 최종전을 마치고 "역시 예상했던 대로 뉴질랜드가 많은 준비를 했던 것 같다. 경기력뿐만 아니라 기타 외부적인 요소까지 예상을 하고 왔지만 생각 이상으로 힘든 승부를 펼쳤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목표로 했던 올림픽 최종예선 진출을 이뤄낸 점에 대해서 기쁘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애를 써준 12명의 모든 선수들의 노력이 눈물겹게 고맙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뉴질랜드에 65대69로 졌다. 이날 패배로 중국, 뉴질랜드와 함께 나란히 2승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세팀간 득실점 차이에서 -3점을 기록한 한국은 중국(+22점)에 이어 2위를 차지해 A조 상위 두 팀에게 주어지는 내년 2월 최종예선 출전권을 확보했다. 뉴질랜드는 -19점으로 3위에 머물렀다.

대표팀은 한때 뉴질랜드에 18점차로 밀렸다. 3쿼터 막판에는 박지수가 부상을 당했다. 한국은 이날 뉴질랜드에 12점차 이상으로 패할 경우 올림픽 최종예선 참가가 무산되는 상황이었다.

박지수는 팀이 11점차로 뒤진 4쿼터 중반 출전을 강행해 공수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김정은과 박혜진의 외곽포가 더해지면서 비록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지만 점수차를 좁히고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이문규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주문했던 내용이 상대보다 먼저 기선을 제압하고 경기를 풀어가라고 했는데 오히려 상대의 적극적이고 거친 수비에 우리 선수들이 부상이 생기면서 자기가 해야 할 것들을 해주지 못한 것이 고전의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시간이 지날수록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하면서 점수차를 줄인 것이 후반에 경기를 할 수 있게 됐다. 후반에는 강이슬, 김정은, 박혜진의 외곽 공격이 되면서 점수차를 줄였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다"고 덧붙였다.

선수들이 올림픽 최종예선 티켓 확보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제한된 로테이션에 따른 체력 소모와 부상에도 끝까지 투혼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이문규 감독은 "4쿼터 부상에도 불구하고 출전을 강행한 (박)지수에게 정말 고맙고 지수가 정말 투혼을 발휘해 위력적인 플레이를 보여준 것이 예선 통과의 결과를 만든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상대 선수의 거친 수비에 심한 타박 부상을 입은 것 같은데 정밀하게 살펴봐야 할 것 같다. 귀국해서 치료를 받으면 리그에 출전하는데는 큰 지장이 없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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