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시위, 시진핑 강경주문으로 또 폭력사태로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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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 시위에 대한 강경 대처를 주문하자 잠잠했던 홍콩 시위가 15일 밤 다시 '활활' 타올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홍콩에서는 이날 오후까지 폭력 사태 없이 비교적 평화로운 분위기가 유지됐다.

하지만 저녁이 되자 시위대가 고속도로와 주요도로 등을 봉쇄했다.

매튜 청 정무 부총리가 "시위대가 공공의 복지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한 이후다.

홍콩경찰도 다시 강경진압에 나섰다.

이날 밤 10시 기준 14명이 다쳐서 병원으로 이송됐고, 이 중 한명은 벽돌에 맞아 머리를 다쳤다.

이같은 폭력을 동반한 충돌은 시 주석이 홍콩 시위대를 '폭력 범죄 분자'로 규정하면서 조속한 질서 회복을 강조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시 주석은 전날 "폭력을 중단시키고 혼란을 제압해 질서를 회복하는 것이 홍콩의 가장 긴박한 임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런 강경 주문이시위대를 다시 자극했다는 것이 SCMP 등의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홍콩 지역 9개 대학 총장들은 이날 정부에 해법 마련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대학 총장들은 교정이 전쟁터로 변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면서 시위대와 홍콩정부 양측에 갈등을 종식시켜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홍콩정부는 18만명에 이르는 공무원 등에게 불법적인 시위에 참여했다가 체포되면 즉각적인 파면에 들어가겠다고 엄포를 놓은 상태다.

한편, 지난 13일 시위대가 던진 것으로 보이는 벽돌에 머리를 다친 70세 환경미화원 노인은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전날 밤 사망했다.

런던을 방문 중인 테레사 청 율정사 사장(법무부 장관)은 14일 저녁(현지시간) 시위대와의 충돌과정에서 팔을 다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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