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합참의장 "한미일 함께할 때 강력"…지소미아 연장 우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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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왼쪽)과 함께 선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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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호주 등 아시아지역 순방에 나선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이 “미국과 한국, 일본은 서로 어깨를 나란히 할 때 더 강력하다”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 연장을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11일(현지시간) 미 국방부가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밀리 의장은 일본으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과 일본도 자국의 이해에 따라 움직이고, 모든 나라가 그렇게 한다면서도 “한국을 일본과 미국에서 떨어뜨려 놓는 것은 명백히 중국의 이익이고 북한의 이익이다. 우리 셋(한미일)이 긴밀하게 보조를 맞추는 것이 우리의 이익”이라고 강조했다.

밀리 의장은 한일 갈등과 관련해 “같은 가치와 전망, 안보 필요를 가진 나라들끼리 의좋게 해결돼야 하는 동맹에서의 마찰 지점”이라면서 “이들 마찰 지점들을 동맹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통과해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는 지소미아 문제를 직접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공통의 안보이해를 바탕으로 한일 갈등을 풀어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우회적으로 지소미아 연장을 촉구하는 발언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밀리 의장은 이번 순방을 동맹의 가치를 확인하고 강조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미 국방부는 설명했다.

관련해 밀리 의장은 주한미군과 주일미군이 왜 필요하며, 그 비용은 얼마나 되고, 부유한 나라들이 왜 스스로 방어하지 못하는지 그러한 질문들이 “일반적인 미국인들이 하는 질문들”이라면서 “미군이 동북아에서 무력 갈등을 억제하고 방지하는 안정 세력의 역할을 어떻게 수행하고 있는지 충분히 설명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1945년 (2차 대전 종전) 이후 (미국 주도로 구축한) 국제질서가 70년 동안의 평화를 가져왔다며, 미국이 압도적인 군사적 경제적 힘을 유지할 수 있다면 그러한 평화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밀리 의장은 일본과 한국, 호주와 뉴질랜드를 순방할 예정이며, 한국에서는 오는 15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안보협의회(SCM)에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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