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상, 이제 욕심 생겨요" 신인 이다현의 솔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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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센터 이다현.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이제는 욕심이 생기네요. (정)지윤 언니도 받았으니 저도 받고 싶어요."

현대건설 신인 센터 이다현이 신인상을 마음을 꾸밈없이 밝혔다. 프로 무대에 나서는 시간을 점차 늘려가면서 신인상에 대한 기대도 점점 커졌다.

이다현은 9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 출전해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2세트 중반 교체로 뒤늦게 경기에 투입됐지만 이다현이 남긴 인상은 강렬했다. 블로킹 2개와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해 8점으로 활약했다.

이도희 감독도 "꼬마라서 긴장할 줄 알았는데 자기 몫을 해줬다"라며 "앞으로는 더욱 다양하게 기용할 생각이다"라고 이다현에게 박수를 보냈다.

프로 데뷔 첫 인터뷰에서 "너무 떨리네요"라고 말문을 연 이다현은 "사실 오늘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않다. 이단 연결이나 자잘한 실수가 많아 아쉽다"라고 경기를 복기했다.

이다현은 지난 6일 GS칼텍스와 경기에서도 7득점 공격 성공률 87.5%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팀의 패배에도 이다현은 빛났던 경기다.

이다현은 지난 경기를 돌아보며 "당시에는 상대가 저에 대한 분석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던 것 같았다. 그래서 앞으로는 더욱 다양한 코스로 공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팀 언니들의 존재감도 이다현이 코트에서 더 활약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다영이 언니가 공 올려줄 테니 믿고 뜨라고 얘기해준다. 공을 때릴 기회도 많이 주는 것 같다"라며 "(양)효진 언니의 블로킹을 가까이서 보고 배울 수 있어서 좋다. (정)지윤 언니의 힘과 어떤 상황에서도 공을 때릴 준비가 되어 있는 모습을 닮고 싶다"라고 전했다.

프로에 오고 이루고 싶은 것들도 많아졌다. 태극마크를 달고 코트를 누비는 것과 신인상을 꿈꾼다.

이다현은 "(정)호영 언니가 대표팀에 갔을 때 부러웠다. (김)연경 언니를 비롯해 범접할 수 없는 선수들과 함께 하는 모습을 보고 많이 부러웠다"라며 "먼 얘기겠지만 블로킹을 더 보완한다면 언젠가는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다. 꼭 가보고 싶다"라고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드래프트 때는 프로 무대에서 어떻게 될지 몰라 신인상은 상상도 못 했다"라면서 "하지만 지금은 조금씩 욕심이 생기고 있다. 지윤 언니도 받았으니 저도 받고 싶다"라고 당찬 목소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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