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현장] 역사 품은 여성의 삶 그리는 전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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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故) 문익환 목사의 아내 고(故) 박용길 여사가 기록한 편지와 기독교여성운동 활동사 등을 기록한 전시가 통일의집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또 중국 동녕 지역으로 끌려가 고통 받았던 일본군 성노예 피해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다룬 전시도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적인 기록을 넘어 역사를 품은 여성들의 삶과 증언을 만나볼 수 있는 두 전시를 이빛나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지난 1992년 4월 19일, 사월혁명연구소가 문익환 목사에게 수여한 사월혁명상의 상장과 트로피, 메달의 모습과 내용을 그대로 옮겨 적은 편지 한 장.


박용길 여사가 당시 옥중에 있던 문익환 목사에게 수상 소식과 상장 내용을 전하기 위해 보낸 편지입니다.

문익환 목사가 받은 사월혁명상의 상장과 트로피, 메달과 그 모습을 그대로 옮겨 그린 박용길 여사의 편지.

이 편지를 비롯해 평소 기록과 수집에 힘썼던 고(故) 박용길 여사의 기록물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서울 강북구 통일의집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영미 상임이사 / 문익환통일의집
"박용길 장로님이 남기신 기록이 굉장히 많아요. 그 중에서도 편지가 문익환 목사님에게 보낸 감옥으로 보낸 편지가 약 3천여 통이 되는데 그게 굉장히 소중한 가치가 있는 기록이라고 저희가 생각을 해서 그 편지를 중심으로 해서 선별을 해서 이번에 전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특별전에선 박용길 여사가 직접 수집하고 보관한 기독교여성운동활동과 민주화운동, 통일운동 관련 기록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북구 문익환통일의집에서 진행되고 있는 봄길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 '사랑의 기록가 박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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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문익환 목사와 주고받은 편지와 육아일기 등도 전시하고 있어 한 시대를 살아간 여성이자 아내, 어머니이자 며느리의 삶을 엿볼 수 있습니다.

전시는 올 연말까지 진행됩니다.

중국으로 끌려갔던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억하는 전시도 열리고 있습니다.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가을 특별전 ‘그곳에 내가, 우리가 있었다’는 중국 동녕 지역 일본군 위안소에서 고통받았던 고(故) 김순옥, 고(故) 지돌이, 고(故) 이광자, 고(故) 이수단 할머니의 삶과 증언을 조명합니다.

서울 마포구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을 특별전 ‘그곳에 내가, 우리가 있었다’.

[인터뷰] 김고은 학예연구사 /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석문자 위안소라는 곳이 있었고 거기에 네 분이 함께 계셨었어요. 이 네 분의 삶을 조명을 하면서 네 분뿐만이 아니라 동시에 전쟁이 끝났지만 국내로 돌아오시지 못한 중국에 남아계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생각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 전시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특별전에선 네 할머니의 생애와 증언을 다룬 전시물과 중국 동녕지역에 남아있는 일본군 흔적과 위안소 터 모습을 담은 사진 등이 전시됐습니다.

또 관람객이 직접 얇고 긴 비닐 속으로 들어가 안개 속 같이 좁아진 시야와 사방에서 들려오는 비닐 소리를 통해 인식과 지각의 경험해 볼 수 있는 고사리 작가의 설치미술작품 ‘무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고은 학예연구사 /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앞이 보이지는 않는데 소리는 계속 뭔가 바람에 흩날리는 소리가 들리고 그래서 굉장히 공포감과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이 길이' 이런 느낌을 갖게 하는 그런 설치물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나마 간접적으로 관람객들이 체험을 하셔서 중국으로 끌려가셨던 위안부 피해자 분들이 어떤 심정이었을지 그리고 비단 중국뿐만 아니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계셨던 분들의 당시 마음이 어땠을지를 좀 느껴보는 게 어떨까 생각해서 추천 드립니다."

전시는 이달 말까지 이어집니다. CBS 뉴스, 이빛나입니다.

[영상취재] 이정우 정용현 [영상편집] 조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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