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서 제출 정경심, '건강 호소'에 소환 조사 늦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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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구속 이후 총 네 차례 조사 이뤄져
조국 전 장관 소환 일정에도 일부 영향 미칠 듯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조국 전 법무부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정 교수 건강상의 문제로 일부 차질을 빚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정 교수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지만, 정 교수가 건강 문제를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나오지 않았다.

검찰은 지난달 23일 구속한 정 교수를 상대로 네 차례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정 교수 구속 기간은 오는 11일 끝난다.

최장 20일 가운데 절반이 넘어섰지만, 정 교수에 대한 조사가 네 차례에 불과한 상태다.

이 기간 동안 정 교수는 지난달 31일과 이날 건강을 이유로 검찰 소환에 두 차례 불응했다. 다만 구속된 이후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서는 추가로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교수가 건강 상태를 이유로 조사 중단을 요청하거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나오지 않고 있어 검찰 내부에서도 현실적으로 집중 조사가 어렵다는 분위기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 교수를 상대로 입시비리와 증거인멸, 사모펀드 의혹 전반에 대해 추궁하고 있다.

총 네 차례 이뤄진 조사에서 앞선 1, 2차 조사 때는 입시비리와 증거인멸 관련 혐의를 집중적으로 다뤘고 3차 조사 이후부터 사모펀드 비리에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애초 정 교수에 대한 보완조사를 마무리하고 조 전 장관을 불러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혐의를 확인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구속 기간 만료를 일주일 앞둔 상황에서 정 교수에 대한 수사가 늦어지면서 조 전 장관 소환 조사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1일까지 정 교수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 짓고 재판에 넘겨야 하는 상황이어서 조 전 장관에 대한 직접 조사가 다음 주로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소환 계획 등 정해진 바가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검찰은 각종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일부 참고인들을 다시 불러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웅동학원 채용비리·위장 소송 등 혐의로 지난달 31일 구속된 조 전 장관의 친동생은 수감된 다음 날부터 이날까지 하루를 제외하고 세 차례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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