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응원도구 '막대풍선' 사라지나…유해물질 '범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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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제품 공통안전 기준 초과한 발암물질 검출
어린이용 글러브 일부, 손과 접촉하는 '내피'서 '납'까지

프로야구단 공식 온‧오프라인 쇼핑몰과 야구장 인근 노상에서 판매되고 있는 막대풍선 및 어린이용 제품 일부에서 1급 발암 물질인 카드뮴 등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이같이 판매되는 막대풍선과 어린이 제품 34개를 대상으로 유해물질 안전성 검사를 한 결과 안전기준을 초과하는 프탈레이트 가소제와 유해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17일 밝혔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교란 물질로 간‧신장 등의 손상을 유발하고 남성의 정자수 감소와 여성의 불임 등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카드뮴은 신장 및 호흡기계 부작용을 유발하며 어린이 학습능력 저하 등을 일으키는 인체발암물질(Group 1)이다.

어린이 제품 공통 안전기준에 따라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0.1% 이하로 검출돼야 하지만, 응원용 막대풍선 조사대상 15개 제품 중 12개에서 0.2~30.2%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나왔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된 막대풍선은 프로야구단 공식 온‧오프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제품 7개, 노상에서 판매되는 제품 5개다.

또 카드뮴에 대한 기준은 75mg/kg 이하이지만, 막대풍선 조사대상 가운데 11개에서 카드뮴이 601~756mg/kg 수준으로 검출됐다.

카드뮴이 검출된 막대풍선은 프로야구단 공식 온‧오프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제품 6개, 노상에서 판매되는 제품 5개다.

특히 노상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조사대상 모두(5개) 유해물질이 나왔다.

 

조사대상이 된 어린이 글러브 9개 제품 중에서 2개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초과한 1.5%와 8.3% 검출됐다.

납 역시 조사대상 중 4개 제품에서 668~956mg/kg의 납이 나왔다. 모든 제품에서 손바닥과 직접 접촉이 있는 글러브 내피 부위에서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인 어린이 소프트볼 10개 제품에서는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유해물질이 기준을 초과해 검출된 제품 등을 제조‧수입‧판매하는 사업자에게 해당 제품의 판매 중지 및 회수, 품질개선 등을 권고했다. 해당 사업자는 이를 수용해 자발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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