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경제학상에 한국도 관심, 인도는 흥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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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바네르지·듀플로 교수 부부 한국과 인도서 급 조명
노벨상 수상 소식 전하는 국제전화 대처법도 소개
새벽에 걸려온 전화에 "이미 잠 깨웠으니, 하시죠"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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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발표된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이 우리나라와 인도에서 큰 주목을 끌고 있다.

3명의 수상자들 가운데 아비짓 바네르지(58)· 에스더 듀플로(47·여)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부부 교수 때문이다. 이들은 하버드대 마이클 크레머 교수(55)와 함께 지구촌의 빈곤퇴치에 대한 연구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다.

특히 바네르지·듀플로 교수 부부는 이날 미국 보스톤의 MIT에서 열린 합동 기자회견에서 한국을 언급해 특히 우리나라 독자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부부는 한국의 경제발전도 개발도상국 빈곤퇴치를 위한 좋은 연구 사례라고 했다.

듀플로 교수는 한국의 빈곤 퇴치 성과 등 경제 모델에 대한 질문에 "한국은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국가별로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빈곤 퇴치에 연구를 집중한 이유에 대해 "종종 가난한 사람들은 캐리커쳐(희화화)로 전락한다. 그들을 도우려는 이들조차 빈곤층 문제의 뿌리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생각에서 연구가 시작됐다. 우리는 문제를 하나씩 하나씩 풀어 헤치고 그 문제들을 가급적이면 과학적으로 검사하는 접근법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남편 바네르지 교수도 "한국이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본다"면서 "기술과 교육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긍정적인 결과를 낳았다"고 평가했다. 바네르지 교수는 1961년 인도 뭄바이에서 역시 경제학 교수인 아버지와 역시 경제학 교수인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금수저로 태어났지만 그는 대학시절 학생운동을 하다가 수감된 전력도 있다. 이후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인으로 귀화했지만 인도 언론은 자국 출신 노벨 경제학상 배출 소식에 이틀째 대서특필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두 사람이 수년간 가까이서 연구생활을 하도록 방치했던(?) MIT는 두 사람이 5살, 7살 된 아이들을 둔 부부라는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부부는 노벨상 수상 소식을 전하던 새벽 국제전화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지 모르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듀플로는 수화기 너머에서 '스웨덴에서 온 중대 전화'라고 하자 "그쪽에서 이미 잠을 깨웠군요. 그러니 이제 말씀하셔도 좋아요"라고 응대했다고 했다.

남편 바네르지는 "그쪽에서 (전화 인터뷰 대상으로) 여성을 원한다고 했어요, 저는 자격이 안됐던 거죠"라고 조크를 던졌다. 그래서 그는 다시 침대로 돌아갔다는 것이다. 실제로 스웨덴 노벨상위원회는 이날 경제학상 수상자를 발표하면서 두 사람 가운데 듀플로를 전화로 연결해 소감을 생중계했다.

그러면 둘 가운데 진짜 주인공은 누구일까?

MIT측은 누가 축하 샴페인 값을 낼지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고 A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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