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부터 불펜까지…' SK·키움이 벌인 치열한 마운드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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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포함 양 팀 투수 17명 기용

14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서울 키움 히어로즈와 인천 SK 와이번스의 경기 6회말. 키움 교체투수 조상우가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뒤 샌즈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첫 대결부터 치열한 마운드 싸움을 벌였다. 선발부터 불펜까지 모두 제 몫을 해주며 치열한 투수전을 이어갔다.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는 SK와 키움의 2019 KBO 플레이오프(PO) 1차전이 열렸다. 지난해 이 무대에서 만나 5차전 접전을 벌인 양 팀의 리턴 매치다.

경기 양상은 지난해와 달랐다. 시리즈 동안 홈런 18개(SK 13개, 키움 5개)를 때려내는 타격전을 벌였던 양 팀. 그러나 올해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선발 투수들이 모두 기대에 부응했다. SK 좌완 에이스 김광현은 5이닝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키움의 제이크 브리검도 5⅓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불펜은 SK가 먼저 가동했다. 6회초 김광현을 대신해 김태훈이 등판했다. 그리고 서진용(1이닝)-정영일(1이닝)-하재훈(1이닝)-박민호(⅓이닝)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키움은 더 많은 투수로 SK 타선을 상대했다. 브리검에 이어 조상우(⅔이닝)-이영준(⅓이닝)-안우진(⅔이닝)-이승호(⅓이닝)-한현희(⅔이닝)-김상수(1이닝)-양현(⅓이닝)-오주원(1⅔이닝) 순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불펜이 강한 키움이기에 가능한 기용이었다.

팽팽하게 흘러가던 경기는 연장 11회에 접어들어서 키움 쪽으로 기울었다. 서건창이 1사 이후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김하성과 이정후의 연속 안타가나오며 0-0의 균형이 무너졌다. 이어 박병호의 볼넷과 제리 샌즈의 중전 안타로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SK의 7번째 투수 문승원은 10회초 1사부터 마운드에 올라 호투를 이어가다 키움 타선의 집중타에 고개를 떨궜다.

양 팀은 이날 선발 포함 무려 17명의 투수를 기용했다. 키움은 9명, SK가 박희수(⅔이닝)을 더해 8명을 마운드에 올렸다.

경기는 키움의 3-0 승리로 끝났지만 기선제압을 위해 벌인 양 팀의 마운드 싸움은 1차전의 최대 볼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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