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경북 시·도민 73.9%, 조국 장관 퇴진해야대구와 경북지역 주민 10명 중 7명 이상은 조국 법무부 장관이 퇴진해야 한다고 보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TK를 이끌 차세대 정치 지도자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를 가장 많이 꼽았다.
대구CBS와 영남일보가 여론조사기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73.9%가 조국 장관 퇴진에 찬성했다.
조 장관 퇴진을 반대하는 답변은 22.8%에 그쳤고 '모름/무응답'은 3.3%였다.
퇴진에 찬성하는 의견은 남성(76.3%), 50대(80.1%)와 60대(78.3%), 자유한국당 지지층(92.6%)과 무당층(84.9%)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퇴진에 반대하는 응답은 20~40대 저연령층(26~30%대), 더불어민주당(74.4%)과 정의당(71.8%) 지지층 등에서 비교적 많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서는 부정 평가 75.5%, 긍정 평가 22.5%, 모름/무응답 2.1%로 집계돼 조 장관 퇴진 찬반 의견과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
정치 이념이나 정당 지지도가 조국 장관 진퇴 의견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또 통상적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에서 응답 유보층이 5% 이상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중도층의 상당수가 보수층으로 결집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자유한국당이 45.2%로 더불어민주당 19.0%를 여유 있게 앞섰다.
한국당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전 지지도를 회복해가는 추세인 반면 민주당은 20% 선이 붕괴됐다.
바른미래당 6.5%, 정의당 3.6%, 우리공화당 2.1%, 민주평화당 0.4% 순이었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9.8%였다.
◇ TK 차세대 정치 리더, 홍준표 1위 등극대구와 경북의 차세대 리더로는 경남 창녕 출신인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가 민주당 김부겸 의원을 제치고 1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대구, 경북을 대표하는 차세대 정치 리더는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시·도민의 14.2%가 홍 전 대표를 꼽았다.
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오차 범위 내인 12.5%로 2위에 머물렀다.
이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9.2%,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9.1%, 권영진 대구시장 8.3%, 이철우 경북도지사 7.1%, 김병준 전 한국당 비대위원장 6.8% 순으로 나왔다.
다만, 적합한 인물이 없다는 유보적인 응답자가 27.2%로 가장 많았다.
TK 발전을 견인할 지역 정치 리더로서 구체적으로 각인된 후보가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대구·경북 시도민 2명 중 1명은 2020년 총선에서 현역 의원의 교체를 희망했다.
새 인물로 교체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53.7%, 재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답변은 30.0%였다.
'모름/무응답'은 16.2%였다.
문 대통령 긍정 평가층(75.4%)에서 교체지수가 더 높았고 자유한국당 지지층(39.7%)에서는 교체 지수는 비교적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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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는 대구CBS와 영남일보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이스리서치 의뢰해 진행됐다.
10월 4일과 5일 이틀간 대구와 경북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방식(ARS 100%, 무선/휴대전화 가상번호 83.3%, 유선/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16.7%)으로 조사했다.
표본 수는 1000명(전체 3만 9093명 통화시도 중 1000명 응답 완료, 응답률 7.1%)이며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2019년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