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릴레오', 김경록 인터뷰 전문 공개…"KBS도 공개해야 마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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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알릴레오 제작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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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이 유시민 이사장과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 김경록 차장 간의 인터뷰 녹취록 전문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알릴레오' 제작진은 KBS에도 김경록 차장 인터뷰 전문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유시민 이사장이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통해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인 동양대 정경심 교수의 자산관리를 맡아온 한국투자증권 PB(프라이빗 뱅커) 김경록 차장 인터뷰 녹취를 공개한 뒤 유 이사장과 KBS 간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유 이사장은 '알릴레오'를 통해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과 KBS가 유착 관계에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KBS는 허위 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후, 하루 뒤에는 외부 인사를 포함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제기된 의혹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KBS 기자들은 검찰과의 유착 의혹을 제기한 유 이사장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는 것은 물론 구성원들과 논의 없이 조사위원회를 꾸리기로 한 사측의 태도에 반발하는 등 파문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8일 방송된 알릴레오 라이브 3회 '윤석열 총장에게 띄우는 헌정방송' 중 (사진=유튜브 화면 캡처)
◇ '알릴레오' 제작진 "KBS도 인터뷰 공개하는 게 마땅할 것"

논란이 거센 가운데 '알릴레오' 제작진은 "짜깁기 편집이다', '악마의 편집이다' 등 많은 말이 떠돌고, 진실 공방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이에 알릴레오 제작진은 사안에 대한 진위를 시민 여러분께 맡기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며 10일 김경록 차장과의 인터뷰 전문(https://bit.ly/2M3qvDY)을 노무현재단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녹취 파일은 약 1시간 30분 분량으로, 김경록 차장의 동의를 받아 공개됐다. 유시민 이사장은 지난 3일 김 차장을 만나 대화를 나눴고, 김 차장의 동의 하에 녹취를 진행했다.

제작진은 "방송에서 허위 사실을 전달한 적이 없음을, 인용한 녹취록 전문을 공개하여 밝히고자 한다"며 "KBS 역시 자신의 취재 내용에 왜곡이 없는지를 입증하기 위해, 9월 10일 KBS 법조팀과 김경록 차장의 한 시간 분량의 인터뷰를 공개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녹취록 공개와 관련해 김경록 차장도 10일 오전 유시민 이사장과의 대화를 통해 "인터뷰 내용 후회 없고, 편집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8일 KBS '뉴스9' 중 (사진=방송화면 캡처)
◇ KBS 조사위 구성에 기자들 반발…"유 이사장 주장은 명백한 허위 사실"


KBS가 김경록 차장 인터뷰 논란과 관련해 지난 9일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히자 내부에서는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유시민 이사장의 의혹 제기는 명백한 허위이며, 사측의 조치가 유 이사장이 제기한 의혹을 인정하는 모양새처럼 비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법조팀을 총괄하는 성재호 사회부장은 10일 사내게시판에 보직 사퇴 의사까지 밝히며 KBS 취재진이 검찰에 인터뷰 내용을 유출했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성재호 부장은 유시민 이사장을 향해 "그는 스스로 '어용 지식인'을 자처했고, 자신의 진영을 위해 싸우며 방송한다"며 "진영 이익과 논리를 대변하는 언론이 시대정신을 구현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한 개인의 인생을 제물로 해선 안 된다. 개인의 희생을 당연시하며 시대정신을 앞세우면 그건 언제든 파시즘으로 돌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KBS 법조반장 조태흠 기자도 사내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김 차장에게 인터뷰 당시 정경심 교수에게 불리한 내용으로 방송될 수 있다고 충분히 설명했다"며 "검찰 확인 과정에서 인터뷰 내용을 그대로 얘기했다거나, 검찰이 알지 못하던 내용을 전달한 바는 전혀 없다. 다만, 검찰도 바보가 아니라면 '정 교수가 자산관리인에게 코링크 제안서를 들고 갔다'는 내용을 저희가 어디서 취재했을지, 눈치챘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 기자는 "회사가 기자 개인을 보호하기 위한 어떤 조치를 했느냐"며 "유 이사장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인데, 회사는 왜 민·형사상 조치를 망설이며 오히려 그 사람의 일방적인 주장을 수용하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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