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시리아 공격…시리아내 IS 수용시설 수감자들, 탈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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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터키가 시리아 북동부에 대한 대규모 군사작전에 들어가자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수용시설 수감자들이 탈출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터키군의 공격이 시작되자 IS와 연계된 최대 수용시설인 시리아 북동부 알-하울 난민 캠프에 있는 여성과 어린이들이 곧 탈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캠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은 터키의 군사작전이 시작됐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 기회를 이용해 이 곳을 탈출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 캠프에는 IS 조직원의 가족 등 IS와 관련이 있는 여성과 어린이 약 6만명, 시리아 내전으로 터전을 잃은 난민 약 1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관리하는 인력은 400여명에 불과하다.

쿠르드족이 이끄는 시리아민주군(SDF)은 "IS 조직원들이 갇혀 있던 수감시설 중 한 곳이 터키군의 공습을 받았다"고 밝혔다.

SDF는 그러나 이번 공습으로 인한 피해나, IS 조직원들의 탈출 여부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서방 인질을 고문하고 살해한 혐의로 시리아 북부 수용소에 억류해온 영국 출신 이슬람국가(IS) 조직원 2명을 이라크로 급히 옮기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이날 보도했다.

NYT는 이감 중인 조직원은 IS의 고문·살해 전담조직인 이른바 '비틀스' 소속인 샤피 엘셰이크(30)와 알렉산더 코테이(35)라며, 이들을 이라크 내 미군 시설로 옮겼다가 궁극적으로 미국에 데려오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틀스는 서방 인질 27명을 참수하고 수많은 다른 인질과 포로들을 고문한 것으로 악명높다. 영국 출신 유명 밴드 비틀스처럼 4명으로 구성되고 이들의 강한 영국식 억양 때문에 이런 별명이 붙었다.

이 조직의 우두머리인 '지하디 존' 모하메드 엠와지는 2015년 시리아 락까에서 드론(무인기) 공습에 사망했고, 에인 데이비스는 그해 11월 이스탄불을 겨냥한 테러 기도 혐의로 체포돼 터키에 수감 중이다.

NYT는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이들 외에 SDF 수용소에 억류 중인 다른 IS 조직원들도 이송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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