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거부 장기화…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업체 '고사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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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업체,임대료 전액 면제 요구…부산항만공사 50%감면 제시

일본 여행 불매운동이 3개월째 이어지면서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입주업체가 고사위기에 빠졌다.대마도 여행객이 80%가까이 줄어들면서 매출이 큰폭으로 줄어들어 일부는 폐업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사진=자료사진)

 

일본 여행 거부운동이 장가화되면서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입점업체가 고사위기에 빠졌다.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따르면 지난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일본여행 불매운동이 3개월째 이어지면서 입점업체들이 개점휴업상태를 맞고 있다.

특히 한·일 관계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으면서 일본여행객이 80%나 격감하면서 입점업체의 매출은 6,70%나 빠져 2개업체는 이미 문을 닫았다.

또 상당수 업체가 폐점을 검토할 정도로 경영상황이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업체의 경우,하루 매출이 고작 40만원에 불과해 아르바이트생 인건비도 맞추지 못하고 있으며,B업체는 하루 1,2명의 손님이 찾는 등 매출이 바닥수준에 이르고 있다.

또 국제터미널 최대업체인 부산면세점의 경우,인건비와 관리비를 맞출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으나 휴업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휴업을 할 경우,대마도 현지 면세점에 손님을 모두 빼앗기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경영상황이 악화하자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입주업체들은 집단 휴업 또는 폐업을 심각하게 검토하면서 부산항만공사에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부산항만공사는 최근 올해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임대료 납부유예를 결정했으나 입주업체들은 납부유예가 아니라 한시적으로 임대료 전액 면제를 요구하고 나섰다.

부산면세점 이일재 사장 등 입주업체 대표들은 30일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를 만나 경영상황을 설명하고 대책을 촉구했으나 뾰족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

항만공사측은 이 자리에서 임대료 50% 감면을 제시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입주업체 대표들은 항만공사가 납득할 수 없는 대책을 내놓을 경우,집단 폐업도 심각하게 고민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부산면세점 이 사장은 "입주업체의 경영이 더욱 악화할 경우,폐업을 고려해 봐야 하고,실제로 그렇게 될 경우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은 기능을 상실하는 사태까지 온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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