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감독 '동부 편향' 언급…류현진 "사이영상은 디그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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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사진=연합뉴스 제공)

 


"류현진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향한 마지막 분투를 펼쳤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을 비롯한 다수의 미국 매체들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류현진(32·LA 다저스)의 호투를 두고 이같이 평가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 구도에서 류현진은 도전하는 입장이다. 14승5패에 메이저리그 전체 1위가 확정된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지만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의 위상은 높기만 하다.

디그롬은 11승8패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류현진에 밀리지만 사이영상 투표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이닝과 탈삼진 부문에서 압도적이다. 3시즌 연속 200이닝을 넘겼고 255개의 탈삼진을 잡아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샌프란시스코전을 앞두고 미국 현지 언론을 통해 류현진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1순위 후보라며 지지의 목소리를 냈다.

로버츠 감독은 "나는 류현진이 사이영상 경쟁의 선두주자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동부 지역 선수에 대한 편향(east coast bias)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통적으로 미국 동부 지역에 위치한 구단과 선수들이 서부 지역보다 더 많은 주목을 받는 경향이 있고 이는 투표인단의 표심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 로버츠 감독의 생각인 것으로 풀이된다. 과감한 발언이다.

로버츠 감독은 다저스가 2대0으로 승리한 경기 뒤에도 류현진의 사이영상 수상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다.

사이영상에 크게 미련을 두지 않는다고 말해왔던 류현진은 변함없이 겸손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켄 거닉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디그롬이 사이영상을 받을 만하다"는 류현진의 발언을 소개했다.

최근 미국 현지 언론들은 디그롬의 2년 연속 수상을 예상하고 있다. 류현진이 투표에서 2위를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그러나 사이영상 수상 여부를 떠나 류현진이 눈부신 시즌을 보냈다는 사실은 틀림없어 보인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에서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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