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섭 어디에 있나…'조국 의혹' 해명없이 '입 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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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로 '두문불출'…이번주 출근하지만 해명 없어
조국 장관 자녀에게 허위 인턴증명서 발급 의혹

(사진=자료사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두 자녀에게 인턴증명서를 허위로 발급해준 인물로 지목되는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갖은 의혹에도 해명 없이 '버티기' 전략을 쓰고 있다.

한 교수와의 친분을 고려하면 조 장관이 직접 관련 입시 의혹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한 교수가 입을 다물고 있어 의혹만 키우는 모양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 교수는 현재 원장으로 재직중인 형사정책연구원에 출·퇴근하면서도 외부 노출을 극도로 꺼리고 있는 상태다. 한 교수는 취재진은 물론 지인들의 연락까지도 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창 조 장관 자녀의 '입시 의혹'이 불거진 지난주에는 아예 며칠동안 휴가를 내고 잠적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한 교수가 검찰 소환조사를 준비하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나왔다.

지난 16일부터 출근을 시작한 한 교수는 취재진과의 인터뷰나 외부 공개석상 일정은 자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한 교수는)정상적으로 출근해 업무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 교수는 조 장관의 두 자녀에게 허위로 인턴활동 증명서를 발급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 장관의 딸 조모씨는 한영외고에 재학중이던 2009년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으로 활동하고, 여기서 받은 증명서를 대학 입시에 활용했다.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그러나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6년간 센터에서 고등학생에게 인턴증명서를 발급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센터장이었던 한 교수가 당시 같은 서울대 법대 소속인 조 장관을 위해 임의로 증명서를 발급해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대목이다.

여기에 더해 고교생 조씨를 단국대 의학논문 제1저자로 등재해준 장영표 단국대 교수의 아들도 해당 센터에서 인턴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품앗이' 의혹도 불거졌다.

조 후보자 아들도 2013년 이곳에서 인턴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증명서 양식이 다른 것들과 다른 정황이 드러난 상태다. 야당은 한 교수를 허위 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다.

한 교수가 조 장관과의 친분으로 자녀의 인턴 증명서를 허위로 발급한 것이라면, 조 장관도 관련 의혹을 들여다보는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르게 된다. 한 교수의 입이 조 장관으로 가는 핵심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해당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증명서가 작성된 서울대가 국립대학이기 때문에 조 장관은 허위공문서작성 혐의에 연루될 수 있다. 또 조 장관이 직접 청탁한 정황이 추가로 드러난다면 혐의가 추가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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