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협상 중에도 발사는 계속할 듯…다목적 지렛대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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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앞으로 연발사격 시험만 하면 될 것"…추가검증 필요성 시사
최선희 담화 직후 발사시험도 같은 맥락…체제안전 문제 강조
자위력 정당성 확보 차원인 듯…미사일 시험을 '기본값' 삼는 포석

'북한판 에이태킴스'로 불리는 신형단거리 미사일 (사진=조선중앙통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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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 중에도 미사일 등의 시험발사는 지속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은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시험사격을 현지 지도하면서 "앞으로 방사포의 위력상 가장 뚜렷한 특징으로 되는 련발(연발) 사격시험만 진행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또 이번 발사가 시험사격 목적에 "완전 부합"했다면서도 "무기체계 완성의 다음 단계 방향을 뚜렷이 결정짓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말 그대로 방사포의 핵심인 연발사격 능력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추가 시험발사가 불가피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대미협상 재개 의사를 밝힌 것과 거의 동시에 이번 시험발사를 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북한의 의도는 단거리 미사일 전력 증강을 다목적 지렛대로 활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먼저, 대미협상 여부와 상관없이 정상국가로서의 자위력 확보는 정당한 권리임을 확인받겠다는 것이다.

이는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어느 나라나 다 하는 것"이라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말과 맞물려 상시적 시험발사를 일종의 '기본값'으로 삼으려는 것이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비핵화 협상과 자위적 국방력 강화는 별개라는 입장을 밝힌 셈"이라고 말했다.

북한 입장에선 대미협상 결렬 시는 물론이고 만약 타결된다 해도 단거리 전력은 오히려 더욱 중요하게 된다.

재래식 전력의 열세를 핵 무력으로 만회해온 마당에 핵을 포기할 경우 전력 비대칭이 재연되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들이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시험을 오히려 협상 임박 신호로 해석했던 이유다.

북한은 또, 단거리 전력 증강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역설적으로 비핵화 상응조치인 안전보장 문제를 강조하려는 포석도 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비록 단거리 발사체라도 중장거리 발사 기술과 결코 무관한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결과적으로는 전반적인 미사일 성능 개량에 도움이 되는 측면도 간과할 수 없다.

실제로 이번 초대형 방사포는 '연발사격' 면에서 아직 미완의 기술이지만 진화 속도는 매우 빠른 편이다.


올 들어 모두 10번의 단거리 발사체 시험을 통해 '북한판 이스칸데르'와 신형 방사포에 이어 '세상에 없는 또 하나의 주체병기'(초대형 방사포) 실전 배치 전 단계에 이르렀다.

초대형 방사포의 경우는 '성공' 평가는 내리지 않았지만 비행궤도 특성과 정확도, 정밀유도기능 등 연발사격을 제외한 나머지 성능은 '최종 검증'됐다는 게 북한의 발표다.

올 들어 북한의 발사체 시험이 각각 2발씩 이뤄진 것에 비해 이번에는 3발이 발사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도 눈길을 끈다.

북한 매체는 "두 차례에 걸쳐 시험사격이 진행됐다"고 했지만, 게재된 사진에는 4개의 발사관 중 3곳의 캡(뚜껑)과 바닥 덮개가 발사 충격으로 제거된 모습이 담겼다.

이는 단발식 사격 보다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연발 사격을 통해 화력 강도를 높이기 위한 시험이 이뤄졌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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