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7월 서비스수지 2조5천억원 적자…일본 여행 거부운동 영향 미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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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3일 한국의 일본 여행 불매 운동으로 인해 한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며 한산해진 온천마을 유후인(湯布院) 거리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일본의 지난 7월 서비스 수지가 2조5천억원 이상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NHK 등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은 이날 발표한 '7월 국제수지 현황(속보)'에서 이 기간 일본의 서비스 수지는 2천299억엔(약 2조5천672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같은 적자 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3억엔(약 8천185억원) 확대된 것이다.

서비스 수지는 여행과 운수, 통신 등 서비스 거래를 통한 수출액과 수입액의 차이로, 적자 폭 확대는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로 인한 한국 내 일본 여행 거부 운동이 영향을 미친 것이란 관측이다.

일본 정부 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 7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5.6% 늘어났다.

그러나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의 수는 같은 기간 7.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외여행을 간 일본인의 수가 6.5% 늘어나 일본 방문 외국인 관광객 증가 비율보다 높았다.

서비스 수지와 함께 무역수지도 수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3.9% 감소하면서 745억엔(약 8천31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중국으로의 수출 감소가 큰 데다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 운동도 영향을 미치면서 아시아 지역 수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8.3%나 감소한 것이란 분석이다.

이처럼 서비스와 무역 수지 모두 적자 폭이 확대되면서 무역·서비스 수지는 3천44억엔(약 3조3천991억원) 적자를 기록해 적자 폭이 지난해 동기보다 1천393억엔(약 1조5천555억원) 확대됐다.

이에 따라 서비스와 무역 수지, 해외 투자로 얻은 이자나 배당금인 소득수지, 경상이전수지 등을 합한 경상수지는 1조999억엔(약 22조3천22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서비스와 무역 수지의 적자폭이 커졌지만 소득수지가 2조3천899억엔(약 26조6천872억원) 흑자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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