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가요] 여은 "母도 제대로 몰랐던 실력·목소리 알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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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멜로디데이 출신이자 음악 경연 예능 '복면가왕' 9대 가왕 출신인 여은이 솔로 가수로 나서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솔로 가수 여은'의 첫 시작을 알리는 곡은 연인과 다툰 후의 상황을 그린 애절한 분위기의 발라드 트랙인 '싸운 날'. 6일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솔로 데뷔 기념 언론 쇼케이스를 개최한 여은은 "'싸운 날'은 누구나 공감할 법한 솔직하고 쉬운 가사가 매력인 노래"라며 "이 곡을 통해 저의 이름을 더 많은 분에게 알리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너 빨리 전화해'라는 가사가 특히 마음에 와 닿았어요. 연인과 다툰 여자의 감정을 가장 정확하고 솔직하게 표현한 가사가 아닐까 해요. 남자 분들이 여자친구와 싸우고 난 뒤 노래방에서 다이나믹듀오의 '죽일놈'을 그렇게 많이 부른다고 하시던데 앞으로 여자 분들은 남자친구와 싸운 날 저의 노래를 많이 불러주셨으면 좋겠네요"

 

오는 7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인 '싸운 날'은 음원차트를 강타한 발라드 트랙인 벤의 '열애중', '헤어져줘서 고마워' 등을 만든 최성일, 민연재 콤비가 작업한 곡이다. 이들과 멜로디데이 활동과 OST 가창 참여, '복면가왕' 출연 등으로 가창력을 인정받은 여은이 합을 맞췄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히트 발라드곡 탄생을 기대케 한다. 성적과 관련한 물음에 여은은 "음원 순위가 좋으면 감사할 것 같다"고 답하며 미소 지었다.

"멜로디데이 땐 주로 여리여리한 모습을 보여드렸어요. 보이스와 창법도 멤버들과 어우러져야 했던 만큼 여성스러운 느낌이었고요. 솔로로서는 좀 더 파워풀하고 호소력짙은 저의 감성을 보여드리려고 해요. 사실 멜로디데이 때 성적 면에서 아쉬운 점이 많았어요. 활동을 펼친 곡보다 OST를 더 많이 알아 주셨었던 기억이 나네요. 저희 곡들도 좋은 곡이 많았는데...솔로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 멜로디데이의 예전 곡들도 찾아서 들어봐 주실 것 같아요. '싸운 날' 뿐만 아니라 멜로디데이의 숨은 명곡들까지 알릴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해보려고요"

 

"'싸운 날' 활동을 통해 '여운이 남는 여은'으로 기억되고 싶다"고도 한 여은은 장기적인 목표를 목표를 묻자 성시경과 아이유의 이름을 언급했다. "'복면가왕'에서 가왕에 올랐을 때 어머니가 '네가 노래를 이렇게까지 잘하는 줄 몰랐다고 하시면서 우셨어요. 그룹 활동을 했다보니 제가 혼자서 제대로 노래하는 모습을 잘 못 보셔서 그랬던 것 같아요. 앞으로의 솔로 활동을 열심히 펼쳐서 제 목소리를 조금 더 많은 분들이 아실 수 있도록 하려고 해요. 노래만 들어도, 다른 가수의 커버곡을 불러도 '아, 여은이다' 하고 아셨으면 해요. 성시경, 아이유 선배님의 목소리를 들었을 그렇게 되는 것처럼"

여은은 연기에 대한 욕심도 가지고 있다. 첫 솔로곡인 '싸운 날'도 뮤지컬 '록키호러쇼' 출연을 병행하면서 준비했고, 뮤직비디오 주인공을 직접 맡아 눈물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지금은 뮤지컬만 하고 있는데 앞으로 저의 연기를 더 보여줄 수 있는 드라마나 영화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김완선 선배님 눈빛을 닮았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 편인데 독한 연기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미소)"

(사진=SG MADE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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