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주춤' NL 사이영상 경쟁에 스트라스버그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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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의 간판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압도적인 호투를 펼치자 미국 유력지 워싱턴포스트는 '스트라스버그도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경쟁에 뛰어들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스트라스버그는 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약체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동안 볼넷없이 2피안타 1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워싱턴의 7대0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스트라스버그는 시즌 16승(5패)을 기록했고 평균자책점(ERA)을 3.47로 낮췄다.

그동안 류현진, 제이콥 디그롬, 맥스 슈어저 등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 후보로 언급된 가운데 스트라스버그의 이름은 빠져있었다. 승리는 많지만 평균자책점이 3점대 후반으로 다소 처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트라스버그는 서서히 경쟁력을 갖춰나가고 있다.

스트라스버그는 다승과 탈삼진(215개), 이닝(179이닝) 등 투수 3개 부문에서 내셔널리그 1위에 올라있다. 아메리칸리그를 포함해도 그보다 승수가 많은 투수는 17승의 도밍고 헤르만(뉴욕 양키스) 1명 뿐이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 구도는 혼전 양상이다. 현재 압도적인 후보는 없다.

류현진(12승5패 ERA 2.35)이 한때 독보적인 후보로 평가받았지만 최근 부진으로 1점대 평균자책점이 깨지면서 경쟁력이 흔들린 상태다.

제이콥 디그롬(8승8패 ERA 2.66 탈삼진 214개)은 승수가 많지 않다. 후반기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타자들을 압도하고 있고 투수 본연의 능력을 따지는 세부 기록이 뛰어나다. 맥스 슈어저(9승5패 ERA 2.46 탈삼진 200개)는 부상 공백이 다소 길었다.

만약 스트라스버그가 20승 혹은 20승에 근접한 승수를 챙기면서 평균자책점을 더 낮추고 여러 세부 기록을 발전시킨다면 사이영상 경쟁 구도에 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3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사이영상을 차지한 투수는 많지 않다. 압도적인 후보가 없을 때 종종 나왔다.

가장 최근 사례는 2016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보스턴 레드삭스의 릭 포셀로(22승5패 ERA 3.15 탈삼진 189개)가 있다.

내셔널리그에서 3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사이영상을 수상한 마지막 선수는 2006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브랜든 웹(16승8패 ERA 3.10 탈삼진 178개)이다. 웹은 그해 다승 공동 1위에 올랐고 무려 235이닝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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