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부총리가 무역협상 의사 전달"…강대강 무역전쟁 해소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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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8-27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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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이 보복관세를 주고 받으며 무역전쟁을 이어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부총리가 직접 협상 의사를 밝혔다면서 미중 무역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담에 참석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진행된 G7정상회담 폐막 기자회견에서 중국 측이 무역합의를 원한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공개했다.

그는 “어제 늦은 밤에 중국이 무역합의를 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 (중국은) 조용한(calm) 상황에서 이것이 이뤄지길 원한다”면서, 이어 “중국 부총리가 무역합의를 하고 싶다고 성명을 냈다”고 말했다. 중국 류허 부총리가 성명을 통해 무역합의를 이루길 원한다고 입장을 전해왔다는 것.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앞서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전에도 기자들에게 중국 관리들이 전날 밤 미 측에 전화를 걸어 협상테이블로 돌아가고 싶다는 말을 했다면서 “조만간 협상을 시작할 것이며 중국과 매우 진지하게 대화를 시작해보려 한다”고 발언했다.

미국은 다음달 1일부터 3천억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 일부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고, 이에 중국도 75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에 보복관세 부과 방침을 밝힌 상태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5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추가로 5%p씩 더 인상하는 맞보복을 예고하는 등, 미중이 양보 없는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측에서 미국에 무역협상을 제의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무역 협상이 조만간 재개되고 강대강 대치 국면이 해소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과의 무역합의는 “미국에 좋고 공정한 합의일 때만 이뤄질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합의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또 중국의 경제가 나빠지면서 무역합의가 절실한 상황인 만큼, 경제가 탄탄한 미국으로서는 초조할 것이 없다는 논리도 폈다.

중국은 아직 공식적으로 무역협상 제의를 했다고 확인하지 않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미중 무역협상 재개를 시사하면서 뉴욕증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1.05% 상승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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