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 군함 홍콩 입항요청 설명없이 거부"…미중 갈등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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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국제공항 점거 시위자 연행하는 경찰 (사진=연합뉴스)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가 격화되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 군함의 홍콩 입항 요청을 아무런 설명 없이 거부했다고 AFP통신이 14일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미 해군 태평양 함대는 미 상륙수송함 '그린 베이'가 오는 17일에, 미사일 순양함 '레이크 이리'가 9월에 홍콩에 입항하겠다고 요청했으나, 중국 정부가 구체적인 이유를 제시하지 않고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미 태평양 함대 부대변인은 "중국 정부가 이들 군함의 홍콩 입항을 거부했다"며 "입항을 거부한 이유는 중국 측에 물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군함의 홍콩 입항은 미·중 관계에 따라 결정됐는데 이번 입항 거부는 홍콩의 송환법 반대 시위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홍콩 시위와 관련해 "아무도 다치지 않기를 바란다. 아무도 목숨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며 중국 당국의 무력 개입을 경계했다.

중국은 홍콩 사태가 격화하는 데는 미국 등 서방국가의 개입이 있다고 비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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