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중, 홍콩 무력진압시 미중 무역협상 파국"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사진=연합뉴스)

 

미중 무역분쟁이 환율전쟁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만약 중국이 홍콩 민주화 시위를 무력으로 강경 진압할 경우 양국 무역협상이 파국에 이를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 경고했다.

WSJ은 홍콩 문제가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잠재적 파괴자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최근 중국과 홍콩 당국이 민주화 시위에 대한 강경 진압을 시사하고 있는데 대해 홍콩 사태는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안)을 강행한 홍콩 당국이 초래한 것으로 홍콩 주민들의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옹호했다.

WSJ은 이날 사설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 시위를 중국 내부 문제로 간주해 중국의 입장을 양해했지만, 만약 중국 인민해방군이 홍콩에 진주(進駐)해 대량 체포와 인명 살상이 발생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탄압을 유발한 책임을 민주당으로부터 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의회 내 민주·공화 양당으로부터 중국과의 무역협정에 대한 압도적인 반대에 직면할 것이며 이미 그가 부과한 것보다 더 높은 관세를 중국에 부과하도록 하는 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고 WSJ는 주장했다.

WSJ은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정을 원한다면 시진핑 주석에게 군대를 홍콩에 진주시키지 말도록 요청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WSJ은 시 주석도 만약 미국과의 무역협정을 원한다면 홍콩을 침범하지 않는다는 조언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홍콩은 단순히 중국만의 문제가 아니며 홍콩의 미래는 중국이 영국과의 협약에서 약속한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에 따라 국제적 이슈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국양제는 1997년 영국으로부터의 홍콩 주권 반환 후 50년간 중국이 외교와 국방에 대한 주권을 갖되, 홍콩에는 고도의 자치권을 부여한 것을 말한다.

신문은 아울러 홍콩의 특별 지위는 미국이 중국과 달리 홍콩에 무역과 비자 특혜를 제공하는 법적 기반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0

0

오늘의 기자

    많이본 뉴스

      실시간 댓글

        상단으로 이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다음 카카오채널 유튜브

        다양한 채널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제보 APP설치 PC버전

        회사소개 사업자정보 개인정보 처리방침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