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출석한 송기헌 "자유한국당 의원이 법 위에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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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명 고발당하고도 출석 않는 한국당에 대해 후속 절차 밟아야"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노컷뉴스DB)

 

국회 패스트트랙 사태와 관련해 고발된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이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은 지난 4월 26일 선거제 개편과 사법제도 개혁 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국회 내 폭력 사태를 수사하고 있다. 송 의원은 당시 폭력 사태에 관여했다는 혐의(공동상해)로 자유한국당에 의해 고발됐다.

송 의원은 23일 오전 10시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도착해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국회법을 전면적으로 위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 의원 13명이 고발을 당하고도 출석을 안 하고 있는데, 경찰 조사 자체를 노골적으로 위반하고 있다"며 "경찰은 소환에 응하지 않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에게 빨리 후속 절차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어떤 내용을 중심으로 소명할 것인가'는 취재진의 질문에 송 의원은 "(자신은) 의안을 접수하러 갈 때 제지당한 것밖에 없어 피해자다"며 "패스트트랙을 저지하면서 국회법을 위반한 한국당 의원들에 의해 저지당한 피해자라는 점을 소명하겠다"고 답변했다.

경찰에 따르면 패스트트랙 사태와 관련해 접수된 고소·고발 건수는 모두 18건으로 자유한국당 58명, 민주당 40명, 바른미래당 7명, 정의당 3명, 문희상 국회의장까지 국회의원 109명이 조사 대상이다.

지난 16일에는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과 정의당 윤소하 의원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다음 날 민주당 표창원·윤준호 의원도 조사에 응했다.

경찰은 특수감금 등의 혐의로 자유한국당 김규환, 김정재, 민경욱, 박성중, 백승주, 송언석, 이만희, 이종배, 이은재 의원 등 9명에게 추가로 출석을 요구하고 같은 당 엄용수, 여상규, 이양수, 정갑윤 의원에게는 재차 소환 통보를 했지만, 이들은 끝내 응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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