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출국금지와 압수수색을 포함한 강제수사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서울지방경찰청 수사 관계자는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양 전 대표에 대한 계좌 압수수색이나 출금금지 여부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7일 내사중이던 양 전 대표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식 입건했다.
양 전 대표는 2014년 서울 한 고급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이 관계자는 "그간 확보한 자료와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한 결과 수사로 전환할 만한 단서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양 전 대표 외에도 다른 YG 관계자들의 혐의에 대해서도 내사를 벌이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앞서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26일 양 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약 9시간에 걸쳐 조사했다. 여성들을 동원했다고 알려진 이른바 '정마담' 등 유흥업소 관계자 10여명을 불러 당시 성접대가 실제 이뤄졌는지도 확인했다.
경찰은 조사 내용을 토대로 조만간 양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