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대회, 다나스 북상에 비상…조직위 대책 마련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기상상황 따라 수구 등 야외경기 취소 여부 판단키로
각종 문화행사 취소…20일 이후 상황에 따라 재개 결정
각종 시설물 점검·안전확보에 만전

태풍 다나스 예상 이동 경로. (사진=기상청)

 

태풍 '다나스'가 북상함에 따라 광주세계수영대회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이용섭 광주시장, 이하 '조직위')에 따르면 조직위는 이날 오후 태풍 '다나스'가 영향을 미칠 것에 대비해 분야별 대책 마련에 나섰다.

광주지방기상청은 5호 태풍 다나스가 당초 남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경로가 바뀌면서 진도나 목포, 신안 부근으로 상륙해 남해안지역을 지날 것으로 내다봤다.

태풍 '다나스'의 북상으로 이날 오후부터 광주전남에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오는 20일 새벽부터 늦은 오후까지 본격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조직위는 오픈워터수영과 수구, 하이다이빙 등 경기와 각종 시설에 대해 만반의 대책을 세우고 있다.

우선 경기운영 대책으로 이날 오전 8시부터 열릴 예정이던 여수 오픈워터수영 25km 경기는 기술위원회에서 오전 5시까지 회의를 거쳐 진행하기로 결정, 경기가 시작됐다.

또 오는 22일 첫 경기가 시작되는 하이다이빙은 기술위원회 회의 결과 이날 연습 경기중인 선수들에 대해 예정대로 연습을 진행하기로 했다.

야외 경기인 수구는 천막 등이 가려져 있지만 천둥, 번개 등 기상상황이 악화될 경우 기술위원장과 심판이 협의해 경기를 중단시킬 예정이다.

경기안전 분야에서도 각 경기장별로 경찰, 소방, 민간안전 요원 등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집중 점검을 계속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비에 영향을 많이 받는 전광판의 경우는 바닥에 내려 고정시키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오픈워터수영 경기장 전광판은 예인선을 대기시켜 피항시킬 준비를 마쳤다.

관람객들의 호응이 뜨거웠던 각종 문화행사들도 모두 취소됐으며 기상상황에 따라 행사 재개 여부를 결정한다.

경기장 시설의 경우 태풍이 접근하기 3시간 전에 몽골텐트를 철거할 계획이며 각종 배수로도 물이 넘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선수촌 역시 아치탑 등 고정케이블을 보강하고 강풍에 영향을 받는 각종 환경 장식물에 대해 일시 철거를 준비 중이다.

또 선수촌 아파트 각 세대별로 창문을 점검하고 지하주차장에는 침수에 대비해 차수벽을 설치한다.

한편 조직위는 태풍의 영향으로 경기가 취소될 경우 취소 즉시 입장권 구매자에게 휴대폰 안내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대회 홈페이지에 공지하는 한편 환불 조치할 계획이다.

0

0

오늘의 기자

    많이본 뉴스

      실시간 댓글

        상단으로 이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다음 카카오채널 유튜브

        다양한 채널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제보 APP설치 PC버전

        회사소개 사업자정보 개인정보 처리방침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