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변합 없이 지지 의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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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7-1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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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즈민 홍콩연락판공실 주임 연설에서 "람 장관 어렵고 힘든 일 절대로 피하지 않아" 긍정 평가.

지난 1일 홍콩에서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왼쪽 세번째)이 왕즈민 홍콩연락판공실 주임(왼쪽 첫번째)과 건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범죄인 송환 법안' 강행 시도로 홍콩 시민들로부터 사퇴압력을 받고 있는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에 대해 중국 정부가 흔들림 없는 지지 의사를 밝혔다.

중국의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국무원 산하 홍콩연락판공실 왕즈민(王志民) 주임이 홍콩 연설에서 "홍콩의 법치와 안정은 극히 중요하다. 람 장관은 어렵고 힘든 일을 절대로 피하지 않았고 주민의 이익에 관련된 많은 문제를 해결해왔다"는 발언을 했다고 12일 보도했다.

왕 주임은 그러면서 지난 1일 '반송법' 시위대가 입법회를 점거했던 사례등과 관련해 "홍콩의 법치를 짓밟았으며 번영과 안정을 위협했다"고 비난했다. 람 장관은 지난달 중순 법안을 연기한 데 이어 이번 주 들어서는 이 법안이 "죽었다"며 사실상 폐기 수순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명시적으로 송환법을 폐기하겠다는 공식 선언은 하지 않고 있다.

한편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가 격화되자 중국 정부가 홍콩 시민들의 인민해방군 입대 허용 추진을 당분간 중단할 예정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2일 보도했다.

SCMP는 중국 중앙정부의 한 관리가 "현재의 정치적 상황에 비춰봤을 때 홍콩인을 군에 입대시키거나 (본토의) 공직에 진출할 수 있게 계속 추진하는 것은 어렵다"는 말을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중국 정부는 특별행정구인 홍콩과 중국 본토 간의 통합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지난해 홍콩 시민이 인민해방군에 입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홍콩 시민이 대만구(大灣區·Great Bay Area)의 일부인 본토의 광둥성 지역에서 공직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방안도 추진했다. SCMP는 하지만 홍콩 시민들의 대규모 시위가 계속되면서 홍콩인들의 공직 진출을 허용할 경우 '사상적 오염'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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