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 김태한 대표 檢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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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인멸' 혐의 구속영장 기각 후 첫 소환
2~3번 더 부른 뒤 이재용 향할듯...정현호 추가소환 가능성도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이사 (사진=연합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고의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를 소환해 조사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5일 오전 10시 김 대표를 불러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조사중이다.

김 대표는 삼성바이오 대표로 재직하며 2015년 감사보고서 작성시 종속회사로 분류했던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바이오에피스)를 관계회사로 변경해 바이오에피스의 기업가치를 부풀린 혐의를 받는다.

국제회계기준에 따라 당시 바이오에피스의 기업가치는 장부가액 2905억원에서 공정가액 4조8806억원으로 올랐다. 이에 따라 2011년 설립 이후 내내 적자를 기록했던 바이오에피스는 흑자기업으로 바뀌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삼성바이오가 고의로 회계를 조작했다고 보고 삼성바이오와 김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

삼성바이오 측은 당시 복제약 개발 등으로 공동투자자인 미국계 다국적제약사 바이오젠이 콜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지배력 약화를 우려해 관계회사로 변경했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앞으로 김 대표를 2~3차례 추가로 소환해 조사한 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조사 일정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 과정에서 이 부회장이 '승계작업'과정에서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제일모직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분식회계를 통해 삼성바이오의 가치를 고의로 부풀렸는지 여부가 핵심이다.

검찰은 삼성 수뇌부가 세운 '분식회계 증거인멸' 과정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업지원TF 팀장인 정현호 사장도 추가로 소환해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미래전략실 후신인 사업지원TF 팀장인 정 사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동문이자 최측근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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