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2019~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를 주목해야 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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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클럽인 바이에른 뮌헨 2군팀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던 정우영은 더 많은 1군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했다.(사진=SC프라이부르크 공식 트위터 갈무리)

 

■ 방송 : CBS라디오 <임미현의 아침뉴스="">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30)
■ 진행 : 임미현 앵커
■ 코너 : CBS 체육부의 <스담쓰담>

◇ 임미현 > 스포츠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눠보는 스담쓰담입니다. 체육부 오해원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 오해원 > 네. 안녕하세요

◇ 임미현 > 이번 주 주제는 뭐죠?

◆ 오해원 > 요즘은 우리 축구선수들이 K리그뿐 아니라 전 세계 여러 나라로 이적해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다음 시즌이 특히 더 기대되는 리그가 있는데요. 바로 독일 분데스리가입니다. 오늘은 분데스리가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 임미현 > 분데스리가는 과거 차범근 선수가 뛰었고, 최근에는 구자철과 지동원 선수가 활약한 대표적인 선수죠? 지금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손흥민도 프로 데뷔는 독일에서 했잖아요. 그리고 독일 2부리그에서는 국가대표 이청용, 이재성 선수 등도 뛰던데요.

◆ 오해원 > 네 맞습니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흔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앙과 함께 유럽 5대리그라고 불리는 주요리그 중 하난데요. 특히 2019~20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는 우리 축구팬의 관심을 더욱 모을 이슈가 가득합니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도 있고, 또 팀을 바꿔서 기대를 모으는 선수도 있습니다. 1, 2부를 포함해 유럽리그 가운데 가장 많은 우리 선수가 뛰는 리그라는 점은 더 말할 것도 없고요.

◇ 임미현 > 우리 선수가 가장 많이 뛰는 리그라고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 오해원 > 그동안 우리 선수들이 선호했던 리그는 역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입니다. 비단 우리뿐 아니라 전 세계 축구팬의 뜨거운 관심이 모이는 프리미어리그는 박지성, 이영표 이후 많은 전현직 국가대표가 이적했던 ‘꿈의 무대’였습니다.

하지만 이적 조건이 점차 까다로워지면서 서서히 다른 리그로 눈을 돌리게 됐습니다. 그런 면에서 독일이 새로운 활동 무대로 떠오르게 됐습니다.

상대적으로 진입 문턱이 낮은 독일은 우리 선수들이 대거 진출하기에 앞서 이미 일본 선수들이 유럽 진출의 전진기지로 삼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체격 조건이 유럽 선수들과 비교해 열세인 우리 선수들이 독일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었던 특별한 이유가 있는데요.

김환 축구해설위원에게 우리 선수들이 가진 특별한 무기를 들어봤습니다.

“잉글랜드나 이런 리그를 보면 선수들이 개성이 넘치고 개인능력이 부각되는데 분데스리가는 팀 위주로 돌아가는 상황이 많다. 한국 선수들이 성실하고 열심히 뛰어주고 이런 부분이 어필이 잘 된 것 같다”

◇ 임미현 > 최근에 국가대표 미드필더 권창훈 선수가 프랑스에서 뛰다가 독일로 이적했다는 뉴스를 아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축구팬의 기대가 크다고 들었어요.

◆ 오해원 > 권창훈은 K리그에서 활약하던 2017년 1월 프랑스 리그앙의 디종으로 곧장 이적했습니다. 당시 소속팀이었던 수원에서 에이스였고, 또 축구대표팀에서도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였다는 점에서 유럽무대 도전에 나선 건데요.

이적 첫해는 말도 안 통하고, 또 적응도 해야 했기 때문에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적응을 마친 뒤에는 곧장 주전으로 활약했습니다. 디종이라는 팀이 규모가 크지 않은 중소클럽이라서 권창훈의 활약은 곧장 두드러질 수밖에 없었고요.

덕분에 디종에서 뛰면서도 여러 상위 클럽으로 이적설이 계속해서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소속팀에서 리그 마지막 경기에 나섰다가 아킬레스건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습니다.

경기 내내 쉴 새 없이 달려야 하는 축구선수에게 발뒤꿈치 근육 파열은 말 그대로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소식이었는데요. 피나는 재활 끝에 7개월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왔고, 과거의 기량을 되찾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는 프랑스로 건너갈 때부터 권창훈에게 관심이 컸던 독일 분데스리가의 프라이부르크가 영입했습니다.

프랑스 리그앙 디종에서 활약하던 권창훈은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사진=프라이부르크 공식 트위터 갈무리)

 


◇ 임미현 > 큰 부상을 당하고 돌아오는 것도 힘들었을 텐데 다치기 전의 경기력을 되찾았다고 하니 얼마나 노력했을지 상상도 안되네요. 그렇다면 프라이부르크는 어떤 팀이죠?

◆ 오해원 > 독일 분데스리가를 좋아하는 축구팬이라면 익숙할 이름인데요. 조금 설명해 드리자면 지금은 은퇴한 차두리가 현역 시절 활약했던 분데스리가의 중위권 클럽입니다. 지난 2018~2019시즌은 13위로 마쳤습니다.

그리고 권창훈이 이적하기에 앞서 또 한 명의 한국인 선수가 프라이부르크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바로 정우영 선숩니다.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명문 클럽인 바이에른 뮌헨이 애지중지 키웠던 정우영은 더 많은 1군 기회를 얻기 위해 과감히 이적을 선택했습니다. 바로 그 팀이 프라이부르큽니다. 프라이부르크는 유망주 육성에 일가견이 있다는 크리스티안 슈트라이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어 정우영의 폭풍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정우영은 등 번호 29번을 받았고, 권창훈은 28번을 받았습니다. 프라이부르크가 두 선수의 영입에 총 100억원 가량의 거액을 이적료를 지불했다는 점에서 새 시즌 중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그래서 다음 시즌 우리 축구팬의 큰 관심이 프라이부르크를 향하고 있는데요. 두 선수의 활약 예상을 들어보겠습니다.

“이적료를 상당히 지불하고 데려온 선수들이기 때문에 당연히 로테이션 안에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 안에서 경쟁해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현재 스쿼드 안에서 정우영 선수가 가장 어리다. (그래서 주전 입성을 위해서는) 약간 기다려줘야 하는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이고, 권창훈 선수는 즉시전력감이다”

◇ 임미현 > 그럼 다가올 시즌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우리 선수들이 몇 명인거죠? 굉장히 많은 것 같은데요.

◆ 오해원 > 앞서 말씀드렸던 권창훈과 정우영 외에 지동원 선수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마인츠로 이적하며 분데스리가에서 활약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아우크스부르크에는 한국인 공격수 유망주 천성훈 선수가 여전히 남아있고요.

분데스리가 2부에서 활약하는 이청용과 이재성은 여전히 홀슈타인 킬과 보훔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습니다. 분데스리가 2부에는 서영재, 박이영 선수도 활약 중입니다. 최근에는 18세 유망주 박규현도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명문클럽인 베르더 브레멘으로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2년의 임대 이적을 떠나며 독일 무대를 밟게 됐습니다.

여기에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 그리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약한 백승호는 현재 분데스리가 클럽과 이적설이 제기된 상황입니다.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오랫동안 활약하다가 재계약 제안을 뿌리치고 자유의 몸이 된 구자철 선수도 분데스리가 여러 클럽의 러브콜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더 많은 우리 선수가 독일 무대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듯합니다.

◇ 임미현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체육부 오해원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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