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환율조작' 주장에 중국 "환율을 도구로 이용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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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다음주에 본격 재개될 미·중 무역협상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환율조작 의혹을 제기하자 중국 정부는 환율을 무역 분쟁의 도구로 이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미국과 경쟁하려고 환율 조작 게임을 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겅 대변인은 "중국은 책임 있는 대국으로서 경쟁적인 통화 절하를 하지 않을 것이며 위안화 환율을 도구 삼아 무역 분쟁에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 재무부가 여러 해 동안 중국을 환율 조작국에 포함시키지 않은 것은 미국의 결정이었다"고 반박했다.

겅 대변인은 미·중 무역협상 재개와 관련해 "미·중 정상이 오사카에서 만나 평등과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무역 협상 재개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중국 수출품에 대해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했으며, 양국 경제무역팀은 구체적인 문제를 논의할 것을 주무 부처에 건의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3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중국과 유럽이 대규모 환율 조작 게임을 하고 있으며, 미국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그들의 시스템에 돈을 쏟아붓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맞대응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나라들이 수십 년이나 해 온 환율 조작 게임을 계속하는 것을 바라보면서 앉아만 있는 허수아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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