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의붓아들 의문사 미궁 속…"현 남편 졸피뎀 검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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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A 씨 "고유정이 아들 죽였을 것" 고소장 제출
"그날따라 깊이 잠들어" VS "새벽까지 공부하다 잠들어"

(사진=자료사진)

 

고유정의 의붓아들 사망 사건이 미궁 속으로 빠져 들고 있다.

고유정의 현 남편인 A(38) 씨가 "고유정이 아들을 죽였을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14일 충북 청주상당경찰서 등에 따르면 A 씨는 전날(13일) 고유정을 살인 혐의로 제주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냈다.

A 씨는 이어 CBS 노컷뉴스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아들(4)의 타살 정황과 함께 경찰 수사에 대한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아들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유독 자신에게만 초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했다는 게 A 씨의 주장이다.

반면 경찰은 당시 A 씨의 진술과 정황에서 미심쩍은 부분이 많았다고 항변하고 있다.

현재 A 씨는 사건 발생 당일 "그날 따라 깊은 잠에 들었다"고 주장하면서 고유정에 의한 타살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A 씨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차(茶)를 마시고 자격시험 때문에 1~2시간 공부를 하다 잠이 들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도적으로 잠을 재우기 위해 졸피뎀 등을 넣은 음료를 마시게 했다면 수분 내로 잠이 들어야 한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이 A 씨의 체모를 채취해 분석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에서도 졸피뎀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게다가 현장검증 당시 집 안에서 수면제 등도 발견되지 않았다.

특히 경찰은 질식사 추정 소견을 받은 아들에게서 반항흔 등 별다른 외상이 없었고, 약물이나 독극물도 검출되지 않은 점을 눈여겨봤다.

때문에 국과수의 부검 결과(5월 1일) 이후 5월 28일 A 씨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진행했으며 모두 '거짓' 판정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같은 정황을 토대로 고유정과 A 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지만, 고유정의 전 남편 살인 사건에 대한 수사가 난항을 겪으면서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유정 의붓아들 사망 사건에 대해 고의적 살인을 비롯해 과실, 돌연사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폭넓게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제주지검과 일정을 조율해 최대한 빨리 현 남편 A씨와 고유정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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