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희호 여사 빈소 마지막날 추모 발길 이어져…'내일 장례식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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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박상기 법무부 장관, 임종석 전 실장 등 발길 이어져
내일 현충원서 장례식 엄수...각계각층 2천여명 인사 참석
문희상 국회의장, 여야 5당 대표 등 참석 예정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국무위원장 조의문도 낭독

12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희호 여사의 빈소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명의로된 조화가 놓여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이자, 여성 지도자인 고(故) 이희호 여사의 조문 마지막날인 13일에도 빈소엔 각계각층의 추모객들이 끊이질 않았다.

이날 조문이 시작된 오전 9시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가장 먼저 찾았다.

홍 부총리는 "고인께서 평생 해오셨던 민주화와 여권신장, 남북 평화통일에 대한 헌신과 기여를 이번에 다시 생각하고 기억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다지게 됐다"고 말했다.

또 정부에서는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도 빈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전했다.

진 장관은 "여성인권신장에 일정부분 기여해주신 부분들 받들어서 열심히 노력해서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빈소를 찾아 "나라의 큰 어른을 잃은 것 같아 애통하다"고 밝혔다.

이용섭 광주시장도 빈소를 찾아 "여사님께서 떠나신 빈자리가 너무 커서 많이 허전하다"며 "김대중 대통령님과 여사님께서 추구하신 민주, 인권, 평화의 가치와 정신을 우리 150만 광주시민들이 계속해서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빈소를 찾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 여사님 또 대통령님 인생을 살아가면서 너무 까마득한 큰 어른이어서 절로 고개가 숙여지고 한번 더 제 삶을 돌아보게 해주시는 분들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대중 평화센터에 따르면 빈소가 차려진 3일 동안 6000여명 이상의 조문객이 방문했다고 한다.

고인의 사회장 추모식은 다음날인 14일 오전 9시 30분 서울 동작구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1시간여 동안 엄수될 예정이다.

장례위원회 집행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은 이날 이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여사님의 생애에 대한 국민적 평가가 추모 열기로 나타나고 있다"며 "그런 취지에서 사회장 추모식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내일(14일) 오전 7시 신촌 창천교회에서 장례예배를 드린 다음 운구 행렬이 동교동 사저를 거쳐 오전 9시 30분 국립현충원에 도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은 "이번 장례 절차는 과거 어머니와 사회 활동을 같이하셨던 분들, 어머니와 뜻을 같이하신 많은 분이 함께 참여해 사회장으로 치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 의장은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조의문과 조화 전달에 대해 "북측에서 조문단이 오기를 바랐던 것은 막혔던 남북대화를 다시 시작하는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돌아가신 어머니께서 우리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추모식에서는 공동 장례위원장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조사를,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 장하진 전 여성부 장관, 김상근 목사 등이 추모사를 낭독할 예정이다. 장례식장에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조의문도 낭독된다. 행사 사회는 여성계를 대표하는 의미에서 여가부 장관이 보기로 했다.

추모식은 일반 국민 누구에게나 공개되며, 추모식 이후 묘역에서 열리는 안장 예배에는 유족과 장례위원만 참석한다.

이와 함께 장례위원회 집행위원장을 맡은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는 별도 기자간담회에서 3300여명 규모의 장례위원회 구성을 마쳤다고 밝혔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상임고문을, 민주당 이해찬·자유한국당 황교안·바른미래당 손학규·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여야 5당 대표와 정치권 원로 등이 고문을 맡았다.

민주당, 평화당, 정의당 의원 전원, 한국당 원내대표단, 바른미래당 의원 일부도 장례위원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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