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초강수에 노조 '파업 철회'… "다시 협상 테이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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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노조 12일 오후 '전면파업 철회'
회사도 전날 결정한 야간 공장 폐쇄 취소
회사의 '야간 공장 폐쇄' 등 초강수에 노조 부담
이날 오후부터 협상 재개

르노삼성차 부산공장 전경 (사진=자료사진)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이 결국 전면파업을 철회하고 공장으로 복귀한다. 회사가 야간 공장 폐쇄를 결정하고 손해배상 소송 검토까지 나서는 등 초강수를 던진 끝에 내려진 결정이다.

르노삼성은 12일, 이날 오후 3시 30분을 기점으로 르노삼성 노조가 전면파업을 철회하고 공장으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회사 역시 전날 결정한 야간 공장 폐쇄 조치도 철회했다.

이로써 르노삼성은 주, 야간 2교대 정상 근무체제로 전환됐다.

전면파업과 공장 폐쇄 조치로 일주일간 갈등을 빚은 르노삼성 노사는 이날 오후 6시부터 다시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진행한다.

앞서 지난 5일 르노삼성 노조는 회사와의 임단협 협상이 결렬되자 전면파업을 선언했다.

당시 노조는 '회사가 2020년까지 파업을 하지 말라는 부당한 요구를 했기 때문'이라며 전면파업의 이유를 밝혔지만 회사는 오히려 "노조가 '파업 기간의 임금을 보전해달라' 요구했고 이를 거절하자 파업에 나선 것"이라며 반박했다.

하지만 노조의 전면파업은 노조 내부에서부터 흔들렸다. 노조 집행부의 강경 대응에 반발한 직원들이 파업에 대규모 불참한 것이다. 전면파업 지침에도 60%가 넘는 직원이 조업에 참여했다.

다만, 자동차 생산라인의 특성상 일부 라인에서 소수의 이탈자가 발생해도 완성차 생산엔 큰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어 생산량은 평소의 20%까지 추락했다.

결국 르노삼성은 전날 야간 공장 폐쇄를 결정하는 초강수를 던졌다. 동시에 노조가 전면파업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손해배상소송까지 검토하겠다고 압박했다.

노조는 회사의 일방적인 조치에 크게 반발했지만 결국 이날 전면파업을 철회했다. 회사 역시 야간 공장 폐쇄 조치를 취소하고 정상 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정상 근무 체제로 운영되며 동시에 노조와 12일 오후부터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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