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제 주미대사 "보안유출 사건 책임통감…필요대책 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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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5-3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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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제 주미대사 (사진=연합뉴스 제공)

 

조윤제 주미대사가 한미정상 통화내용 유출 사건과 관련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입장을 밝혔다.

조 대사는 30일(현지시간) 밤 10시 40분쯤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글을 올리면서 "최근 주미대사관 보안 유출 사건으로 우리 국민들게 실망감을 드리고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공관장으로 책임을 통감한다"고 썼다.

그는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필요한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아울러 당장 눈앞으로 다가온 6월 정상회담 준비와 대미 외교에 차질이 없도록 저희 공관 직원들과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사는 지난 23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대사관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공관장으로서 국민들께 낯을 들고 다니기 어렵다"며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그러나 "예정된 일정은 소화해야겠기에 어제도 의회를 찾았다"며 랜드 폴 공화당 상원의원을 만나 한반도 정세를 논의한 사진을 첨부했다.

한미정상간 통화내용을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유출한 주미대사관 소속 참사관 K씨는 전날 외교부 징계위원회에서 중징계인 파면처분을 받았다.

아울러 또 K씨가 통화요록을 볼 수 있게 한 다른 주미대사관 직원에게는 3개월 감봉 처분이 내려졌고, 징계대상으로 고위공무원인 다른 한 명은 중앙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조윤제 주미대사도 조사를 받았지만 징계 대상에서는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28일 보안심사위원회 결과에 따라 K씨와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을 형사고발했다.

한편, K씨는 자신의 법률대리인을 통해 "강 의원이 자신만 참고하겠다는 취지로 계속 말했다"면서 외교정책을 소상히 알리기 위한 차원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했고, "징계와 책임을 달게 지려고 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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