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뉴스 시작 뒤 바로 국가가…반미감정 고취에 총력전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2019-05-23 17:51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CCTV 오전 7시 뉴스 시작 아나운서들 인사 뒤
中 공산당 중앙판공청 지시…수위 계속 높아져

(사진=연합뉴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자 애국심과 반미 감정을 고양시키려는 중국 관영매체들의 수위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중국 관영 CCTV는 23일 오전 7시(현지시간) 뉴스가 시작되고 아나운서들의 인사가 끝나자 마자 중국의 국가인 '의용군행진곡'을 틀었다.

중국 공산당 중앙판공청과 국무원 판공청이 신중국 창립 70주년을 경축한다는 이유로 관영 방송에 올해 말까지 매일 오전 국가를 틀라고 지시를 내린데 따른 것이다.

관영 신화통신은 '미국과 함께 배우는 고사성어' 코너를 새로 마련하고 본격적인 반미감정 고양에 나섰다. 신화통신의 새로운 코너의 첫 사자성어로 자기주장만 고집하며 제멋대로 한다는 의미의 '강퍅자용(剛愎自用)'을 소개했다.

이어 "미국이 도발한 대중 무역 분쟁은 미국의 농가와 기업, 소비자 그리고 미국 경제에 타격을 입혔고 자국의 명예를 실추시켰는데 미국 정책 결정자들은 강퍅자용하면서 귀를 막고 있다"고 사자성어의 사용법을 소개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 역시 열흘 넘도록 게제한 미국 비난 기사를 이날도 이어갔다. 사설 격인 종성(鐘聲)은 "국제질서는 임의로 무시할 수 없는 것"이라며 "미국은 자국법을 근거로 국제 무역갈등을 일으키고 다닌다"고 비판에 나섰다.

이어 미국은 국제 사회의 최대 트러블 메이커가 됐다며 "미국이 남의 의견을 듣지 않고 자기 고집대로만 한다면, 그 길의 끝에는 실패가 기다릴 뿐"이라고 경고했다.

0

0

오늘의 기자

    많이본 뉴스

      실시간 댓글

        상단으로 이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다음 카카오채널 유튜브

        다양한 채널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제보 APP설치 PC버전

        회사소개 사업자정보 개인정보 처리방침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