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내대표 선거 D-3…1차 투표 성적이 최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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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강자 없어, 결선 투표 갈 가능성 높다는 분석
1차전 3위 표가 결선 투표서 누구를 지지할지 '초미의 관심사'
깜깜이 선거에 치열해지는 물밑 경쟁…아침 복국 배달에 꽃다발 공세도

더불어민주당 김태년(왼쪽부터), 노웅래, 이인영 의원(사진=자료사진)

 

패스트트랙 국면 이후 더욱 얼어붙은 경색 국면을 돌파하고, 내년 총선을 책임질 차기 여당 원내대표 선거가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인영·노웅래·김태년 의원(후보 기호순)의 3파전으로 치뤄지는 이번 선거에서는 절대 강자가 없다는 평가가 많아 여느 때보다 '예측 불허'의 선거라는 평가가 많다. 이에 1차 선거에서 과반을 차지하는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결선 선거에서는 반전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 절대 강자 없는 3파전 결선투표?…3위의 표는 어디로 갈까

유력 후보가 없는 혼전이다보니 선거의 관건도 '결선 투표로 가느냐 마느냐' 또는 ' 1차전 3위의 표가 결선 투표에서 어디로 갈 것인지' 두 질문으로 좁혀지고 있다.

경선에서 과반을 넘게 득표한 후보가 없을 경우 2차전, 즉 '결선 투표'를 다시 치뤄야 하는데, 이때 컷오프된 후보의 표가 결선에서 '캐스팅 보트'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선투표에서 3위를 한 후보가 1차 투표에서 몇 표를 가져갈지, 어디로 향할지는 각 후보마다 예측이 엇갈린다.

이인영 의원측은 3위 후보에게 간 표심이 2차 투표에서 자신에게로 몰려 결선 투표가 유리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3위 득표는 해당 의원에 대한 지지표이자, 강세를 보이던 김태년 의원에 대한 견제표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386 세대 등 확실한 지지기반으로 견제표를 흡수한 세 확장을 노린다.

노웅래 의원 측은 당당한 3파전 구도로 보고, 1차 투표에서 최소 43표 이상을 얻어 결선에 당연 진출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 원내대표 경선에서는 38표를 받았기 때문이 이번에는 그 이상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노 의원 측도 결국 결선에서 결판을 내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반면, 김태년 의원 측은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2차보다는 1차 투표에서 결판을 내겠다는 전략이다.

결선 투표에서 1차 탈락자의 표가 어디로 흘러 갈지 알 수 없기때문이다. 더불어 2차 투표로 간다해도, 불리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 가장 어려운 원내대표 선거…선물공세부터 감동시키기 작전까지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지난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선거에서 당선된 국회의원을 유권자로 하는 선거이다보니 원내대표는 표 계산이 거의 불가능한 선거로 정평이 났다. 각 후보의 예상 득표를 모두 합치면 여야를 합친 300석이 넘는다는 우스갯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의원 한명 한명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선물공세부터 감동작전 등 치열한 물밑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번 경선에 참여하는 한 후보는 아침 일찍 출근하는 의원들을 위해 복국을 돌리기도 했다. 또 다른 의원은 지지를 설득하기 위해 해당 의원 지역구 교회까지 찾아가기도 했다. 이른바 '감동 작전'을 펼치는 것이다. 또 꽃다발 선물부터, 이에 맞서 화분 선물 공세도 펼쳐지기도 한다.

과거 원내대표에 나섰던 의원은 공항으로 해외 일정을 마친 의원들을 마중나가기도 하고, 지역구 포장마차로 밤 늦게 술 한잔을 청하기도 했다고 한다.

한 여당 의원은 "원내대표 선거는 물밑에서 어떤 인연으로 얽힐지 알 수 없어 예측하기 어려운 선거로 꼽힌다"며 "더구나 이번 선거는 의원들이 계속해서 선택을 미루고 있어 더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은 오는 8일 오후 3시 치러져 결과는 6시 이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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