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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 희화화 JTBC '정치부회의' 전체회의 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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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긴 머리 가발 쓰고 나와 남녀성비 맞췄다고 발언
전체회의에서 최종 제재수위 결정

JTBC ‘정치부 회의’(사진=JTBC 제공)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강상현, 이하 방심위)가 성평등을 희화화한 JTBC '정치부 회의'를 전체회의에 상정해 최종 제재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이하 방송소위)는 지난 25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2월 12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성평등 방송 프로그램 제작 안내서' 관련 논란을 다루면서, 출연자 성비를 맞춘다며 남성 기자가 긴 가발을 쓴 채 출연해 가발을 쓸어 넘기는 모습 등을 방송한 JTBC '정치부 회의'를 전체회의에 상정해 최종 제재수위를 논의키로 했다.

지난 2월 19일 '정치부 회의'에서는 양원보 기자가 "'정치부 회의' 저희들한테도 걸리는 지침이 있습니다. 17페이지 한번 가보죠. 뉴스나 토론 프로그램 출연자, 성별로 균형 있게 대표되도록 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남녀 비율 맞추라는 거죠, 이런 시사프로그램에서. 보시다시피 저희는 국장까지 4명이 남성이고 신 반장(신혜원 기자) 혼자 여성인데요. 4:1, 이건 뭐 극남초 아닙니까?"라고 말한 뒤 긴 머리의 가발을 쓰고 나타난 고석승 기자를 가리키며 "이건 일단 저렇게 여장을 한번 시켜보기는 했는데, (중략) 저렇게 해서 3:2로 얼추" 성비를 맞췄다고 말했다.

방송심의 관련 규정 위반의 정도가 중대한 경우 내려지는 '과징금' 또는 '법정제재'는 소위원회의 건의에 따라 심의위원 전원(9인)으로 구성되는 전체회의에서 최종 의결되며, 지상파, 보도, 종편, 홈쇼핑PP 등이 과징금 또는 법정제재를 받는 경우 방송통신위원회가 매년 수행하는 방송평가에서 감점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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