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질 정상회담에 대해 "지역 정세를 안정적으로 유지 관리하고 공동으로 조정해나가는 데서 매우 유익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러시아 하산에 도착한 뒤 러시아 국영TV채널 '로시야'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뜨거운 러시아 인민들의 뜨거운 환대를 받으면서 이번 방문이 매우 유익하고 성공적인 방문이 되며 당신(러시아)과 만남에서 많은 문제 등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인터뷰는 역에 미리 대기하던 해당 매체 기자가 김 위원장에게 마이크를 들이대고 질문을 시작하면서 즉석에서 성사됐다. 인터뷰 요청 과정에서 북측 경호원들의 제지도 없었다.
짧은 인터뷰이긴 했지만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현장에서 즉석으로 돌발 질문을 받아 답한 것은 이례적이다.
김 위원장은 앞서 지난달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둘째 날 확대회담 자리에서도 워싱턴포스트(WP) 기자의 질문에 즉석으로 답하기도 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단독회담에 앞서 현장에서 "협상을 타결(get a deal)할 자신(confident·북측 통역은 확신이라고 통역)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속단하긴 이르다고 생각한다. 예단하진 않겠다"며 "그러나 나의 직감으로 보면 좋은 결과가 생길 거라고 믿는다"고 답했다.
당시 확대회담에서도 그는 취재진의 즉석 질문에 적극적으로 답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