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체포 자유조선 크리스토퍼 안, 용의자 명단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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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4-22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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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주재 北대사관 습격사건 주도 자유조선
내부 구성원에 대한 추가 영장 발부 가능성 주목

(이미지=연합뉴스)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 습격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지난 19일(현지시간) 로스엔젤레스에서 미 당국에 체포, 기소된 것으로 알려진 크리스토퍼 안은 당초 스페인 법원이 밝힌 용의자 명단에는 없었으나 나중에 추가로 용의자 명단에 올랐다고 AP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달 스페인 법원은 북한 대사관 습격사건 용의자 10명 가운데 멕시코 국적의 미국 영주권자인 ‘에이드리언 홍’과 미국인 ‘샘 류’, 한국인인 이우람 등 세 사람의 신원을 공개하고 국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그러나 당초 명단에 없었던 인물인 크리스토퍼 안이 체포되면서, 스페인 당국이 북한 대사관 습격사건을 주도한 반북단체 자유조선(이전명칭은 천리마 민방위) 조직원에 대한 추가 체포영장을 발부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P통신은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이 기존에 밝혀진 인물 외에 몇 명에게 영장이 발부됐는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연방 요원들이 자유조선의 리더인 에이드리언 홍 창의 아파트를 급습했으나, 체포에는 실패했다고 AP는 덧붙였다.

에이드리언 홍 창 등 용의자들은 지난 2월 22일(현지시간)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에 사업가로 위장해 당시 대사관에 있던 소윤석 경제참사를 만나러 왔다고 말하고 대사관에 들어가 안에 있던 직원 6명을 결박하고 재갈을 물렸다.

스페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에이드리언 홍 창은 이 과정에서 소 참사에게 탈북을 권유한 것으롱 알려졌다. 용의자들은 이후 컴퓨터와 하드드라이브, 휴대전화 등을 탈취한 뒤 차량으로 빠져 나갔고, 에이드리언 홍은 다음날 미국으로 도주, FBI에 관련 자료를 넘긴 것으로 전해진다.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들은 이후 FBI가 스페인 당국에 도난당한 자료를 반환했고, 스페인 당국이 다시 이를 북한에 돌려줬다고 보도했다.

또 이번에 체포된 크리스토퍼 안은 전직 미 해병대 출신으로, 자유조선의 멤버로 활동하면서 지난 2017년 암살된 김정남의 아들인 김한솔의 구출에도 관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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