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 '우리의 여인'…700년 파리 최대 문화유산 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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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Notre Dame de Paris)은 중세 이래 프랑스 문화가 집약된 인류의 최대의 문화유산 가운데 하나다.


노트르담은 '우리의 여인' 즉, 가톨릭의 성모 마리아를 뜻한다.

해마다 방문객이 1400만 명에 이를 정도로 파리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관광명소로 꼽힌다.

1163년 프랑스 루이 7세의 명령으로 공사를 시작한 뒤 1345년 완공돼 축성식(祝聖式)을 연 노트르담 대성당은 프랑스 고딕건축 양식의 대표적 건축물이다.

노트르담은 가로, 세로가 각각 48m와 128m, 탑의 높이가 69m로 외부의 균형잡힌 구조와 다채로운 조각상, 내부의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가 웅장함을 더 하며 그중에서도 내부의 '장미 창'으로 불리는 스테인드글라스 세 개가 가장 유명하다.

성당 내에 있는 대형 파이프오르간도 노트르담의 보물로 꼽히는데 주요 공공 행사에 사용되며, 노트르담의 오르간 연주자는 세계 최정상 오르가니스트로 추앙받는다.

수백년 역사를 자랑하는 대성당의 여러 종 가운데 가장 큰 '에마뉘엘'은 2차 세계대전의 종전 등 프랑스 역사의 중요한 순간들을 알렸으며 현재도 축제나 국가 행사에 사용된다.

13세기에 건축된 쌍둥이 종탑은 19세기 말 에펠탑이 완성되기 전까지 파리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기도 했다.

정면 입구 상부에는 그리스도의 부활과 성모 마리아를 주제로 한 조각상들이 풍부하게 장식되어 있다.

대성당 내부에도 귀중한 유물들이 적지 않아 성십자가, 거룩한 못 등 기독교 유물들도 상당수 보관돼 있다.


역사적으로 노트르담 대성당은 프랑스 혁명 이전 가톨릭국가 프랑스의 정신적 지주인 동시에 정치의 중심으로 프랑스와 영국 왕실의 주요한 의식이 이곳에서 진행됐다.

스코틀랜드의 제임스 5세, 메리 여왕 등 영국과 프랑스 왕가의 결혼식이 열렸고, 1804년에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대관식이 거행됐다.

또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의 장례식 등 중세부터 근대, 현대까지 프랑스 역사가 숨 쉬는 장소이고 국가 행사가 개최되는 곳이다.

숱한 전쟁과 혁명을 거치면서도 노트르담은 건재했고 1789년 프랑스 대혁명 당시 일부가 파손되기도 했다.

프랑스 작가 빅토르 위고가 1831년 쓴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으로 성당을 살리자는 캠페인이 일어났고 1846~1879년 비올레르뒤크(Violet-le-Duc)에 의하여 현존 건물로 복구됐다.

유네스코는 노트르담과 주변 지역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인정해 1991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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