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중 무역합의 근접…4주 내 합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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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4-05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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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 관측과 달리 미중 정상회담 날짜는 발표 안 해
라이트하이저美 USTR 대표 "아직 해결해야할 몇가지 이슈 남아"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중 무역협상이 "합의에 매우 근접하고 있다"며 "대략 4주안에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중 정상회담의 날짜가 발표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타결되면 정상회담을 갖게 될 것"이라고만 말했다.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중국측 협상단 대표인 류허 중국 부총리를 백악관에서 만나 이같이 말하고, 아직 미중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4주 안에 "아주 기념비적인" 합의가 선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에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기술, 지적재산권 절취 등 모든 것이 다뤄진다. 역대로 가장 큰 합의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내면서 "좋은 합의를 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아예 합의를 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백악관 면담에서 류허 부총리는 "협상에 큰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으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몇 가지 중요한 이슈들이 해결과제로 남아있다"고 다소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국장도 "마라톤의 마지막 1마일이 사실 가장 길고 가장 힘들다"면서 협상이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적재산권 보호와 일부 관세 문제, 그리고 합의 이행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큰 이슈들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그러나 "합의할 것보다 이미 합의한 것이 훨씬 더 많다"면서 류허 부총리와 관세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앞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잠정 합의안의 윤곽이 나왔고, 여기에는 중국이 2025년까지 대두나 에너지 등 미국 상품 수입을 늘리고, 중국 내 미국 기업의 외국인 투자지분을 100% 허용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또 중국이 약속을 어길 경우에는 미국의 보복관세가 자동으로 발효되도록 하는 내용도 들어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그러면서 "제한된 범위와 시간적 제약으로 무역협상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승리와 2020년 대선용으로 사용되는 것 이상으로 장기적인 미중 경제관계를 재형성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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