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 향하는 검찰 수사"…부산항운노조 내부단속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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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신항 전환배치 과정에서 조합 차원 채용비리 무게…지도부 겨냥
신항 모 지부 게시판 '검찰 조사 시 보고' 등 내부 단속 재개 움직임

이달 중순 부산항운노조 신항 모 지부 게시판에 붙은 공지사항. (사진=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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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부산항운노조의 조합원 전환배치를 통한 대규모 채용비리 정황을 잡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조합 측은 내부단속에 나서는 등 어느 때보다 긴장한 모습이다.

항만 비리 수사 초기 수사 방해 행위를 엄단하겠다고 경고한 검찰의 대응에도 관심이 모인다.

부산지검 특수부(박승대 부장검사)가 부산항운노조 내 비항만지부인 어류지부와 적기지부를 전격 압수수색하면서 신항 전환배치 관련 수사를 시작한 직후인 이달 중순.

신항에 있는 부산항운노조 모 지부 게시판에 '알림'이라는 제목의 공지사항이 붙었다.


공지사항에는 '조장 및 조합원 중 검찰출석 요구 연락이나 문자가 오면 필히 사무실 근무자에게 보고 후 검찰에 출석할 것'이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지난달 중순 항만 비리 수사를 시작한 검찰이 수사 초기 부산항운노조의 조직적인 수사 방해 행위가 포착된다며 경고음을 보낸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조합의 내부 단속이 다시 고개를 든 것이다.

항운노조 안팎에서는 조합의 이 같은 내부 단속 배경에는 최근 검찰의 수사망이 조합 지도부까지 접근해왔기 때문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실제, 검찰은 비항만지부에 이름만 올리고 있던 이른바 '가공 조합원' 400여명이 신항으로의 전화배치를 통해 '실제 조합원'이 된 사실을 확인하고 그 과정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전환배치된 조합원 중 60여명이 간부에게 청탁을 했다는 진술을 함에 따라 지도부를 비롯한 조합 차원의 채용 비리가 있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부산지검 민원실에 비치된 부산항운노조 비리신고 전화 안내 명함. (사진=부산CBS 박중석 기자)
검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신항 일부 지부에서는 내부 단속과 함께 변호사의 자문을 받으며 수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부산항운노조 관계자는 "일부 지부에서 조합원의 검찰 조사로 인한 업무 조율 등을 이유로 보고를 받았으나, 강제성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은 수사방해 행위가 포착될 경우 엄벌하겠다고 수 차례 경고한 바 있어 다시 시작된 항운노조의 내부 단속에 어떤 식으로 대응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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