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北최선희 '미국 깡패 같다'고 말했다"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이런 협상에 참여하지 않는다
김정은 위원장 곧 입장 밝힐 것
분노와 화염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

사진=BBC 화면 캡처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미 관계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가운데 BBC가 최근 언론 앞에 나타난 최선희 외무성 부상의 발언을 타스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BBC는 15일 ‘North Korea may break off US talks and resume missile tests, official says(북한, 대미 회담 깨고 미사일 실험 재개할지도)'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고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을 중단하고 미사일과 핵 실험을 재개할 수도 있다는 최선희 부상의 발언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타스통신의 보도를 인용한 BBC는 최선희 외무성 부상은 김정은 위원장이 곧 미국과의 향후 회담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우리 조선은 어떤 형식으로도 미국의 요구 사항들을 따를 생각이 없으며 이런 유형의 협상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다”, “미국은 깡패 같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BBC는 최근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이 요구한 것은, 회담 결렬 후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것과 같이 모든 제재안이 아니라 5개항의 주요 경제 제재안이었다는 최선희 부상의 말을 전한 뒤 “분명한 것은 이번에 미국이 절호의 기회를 날렸다는 사실”이라고 말하며, “미국이 왜 이렇게 다른 설명을 하는지 모르겠다. 우리 조선은 모든 제재의 해제를 요구한 적이 없다”는 최부상의 말을 덧붙였다.

BBC는 타스 통신을 인용한 기사에 이어 서울 특파원인 로라 비커의 기사를 싣고 북의 이러한 반응이 “’화염과 분노’로 회귀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까?”라고 물은 뒤 이는 북이 미국의 반응을 불러내기 위한 전술일수 있다고 분석했다.

로라 비커 특파원은 북 전술의 키워드를 ‘실험’에서 찾았다. 즉 트럼프가 자신이 북의 핵과 미사일 실험을 중단하도록 했다는 점을 내세우는 자신의 공적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것과 실험이 없는 한 협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트럼프의 고리, 즉 실험 재개로 트럼프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비커 기자는 북이 그러면서도 트럼프와의 관계에 찬사를 보낸 점과 마이크 폼페이오와 존 볼튼 국가안보보좌관이 미국의 입장을 강경하게 만들었다며 비난한 점을 들어 아직 외교의 문을 열려있다고 내다봤다.

※본 기사는 뉴스프로에서 제공하였습니다. [원문 전문 보기]

0

0

오늘의 기자

    많이본 뉴스

      실시간 댓글

        상단으로 이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다음 카카오채널 유튜브

        다양한 채널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제보 APP설치 PC버전

        회사소개 사업자정보 개인정보 처리방침 이용약관